광주 신안교회 원로(예장통합 광주 동노회) 故이화림 목사의 유족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고자 이 목사가 남긴 유산 전부를 호남신학대학교(총장 최흥진)에 기부했다.
지난 9월 10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소천한 이화림 목사는 호남신학대학교 3회 졸업생으로, 나주 금천 중앙교회를 개척하여 12년간 시무하였고 광주 신안교회를 31년 간 섬겼다.
평소 고인은 “모교에서의 신학 공부로 인해 일평생 주의 종으로 잘 사역할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마다 학교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림 목사는 은퇴 후 거처하던 집을 처분한 대금을 호남신대 학교 발전 기금으로 쾌척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유족들이 아버지가 남긴 유산 전체를 호남신대에 기부하면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호남신대 최흥진 총장은 교회의 부흥과 소외된 이들을 위해 힘쓰고, 후배 목사들에게 큰 사랑을 베푼 이화림 목사의 뜻을 기리고자 교내에 '이화림 홀'을 명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고인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교회의 요청에 부응하는 목회자 양성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