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회사(72)] 황해도 교회사(37)
[북한교회사(72)] 황해도 교회사(37)
  • 황기식 목사
  • 승인 2021.10.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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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연군에 세워진 교회 - 소래교회

서울에서 언더우드 선교사를 만난 서경조는 어린 아들(서병호, 새문안교회 장로)과 함께 세례를 받고 소래에 신자가 많이 있어 세례받기를 원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동행하여 소래교회 교인들에게 세례 베풀기를 간청했다. 그러나 언더우드 목사는 속히 갈 형편이 못되므로 얼마 후 1887년에야 소래에 가서 세례를 줬다. 소래교회는 서상륜, 서경조에 의하여 교회가 세워지고 그들의 봉사에 의해서 발전되었다. 서상륜이 언더우드와 게일(J.S. Gale) 선교사의 초청으로 서울에 올라간 후 소래교회는 서경조가 혼자 이끌었다. 그런 가운데 캐나다 매킨지(한국명, 金世)가 자비로 소래에 와서 선교를 하였다. 시골 사람과 벗이 되고자 한복을 입고 갓을 쓰고 다녔다. 이곳 청년들과 씨름도 하고 집을 같이 지어 주면서 전도했다. 이렇게 하여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됐다.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금세학교(金世學校)를 설립하여 새문명과 개화운동에 큰 공을 세운바 있다. 이것도 서경조의 협력이요, 그의 닦아놓은 터 위에서 맺어진 열매이다. 갑오농민전쟁, 동학란 때 동학(東學)도들이 서학(西學)인을 배척하는 구호를 내걸고 예수교를 핍박하기 시작했다. 서양인을 두고 서교(西敎)한다는 서경조 가족은 물론이요, 매킨지 선교사(김세)까지 모조리 죽일 것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이때에 서경조는 분연히 일어나 소래를 포위하고 이웃 동리에서 작폐가 적지 않는 동학의 두목 김립사라는 사람을 찾아갔다. 김립사는 자기가 죽이고자 하는 서경조가 자기의 발로 찾아옴을 보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자리를 같이 하여 서로 동학과 서학의 진리를 갖고 토론해 조매 김립사 자신도 해석하지 못하는 동학의 경문을 서경조가 해석하는 것을 보고 그만 서경조에게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김립사는 소래를 침입하지 못하고 곧 후퇴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소래에는 그 당시에 58세대가 살고 있었다. 복음이 날로 전파되어 이 마을의 58세대 중에서 50세대의 성인을 포섭하게 됐다. 가족과 이웃끼리의 사이가 매우 좋아 그 당시의 사회조직은 복음전도를 위해서 매우 유용한 형편이었다. 마치 커다란 기독교 가족이 이루어진 감이 있었다(서명린, 한국교회 성장사 P.47-48). 이와 같이 교회는 장성하여 1895년에 이르러서는 새 예배당을 짓기로 결정하고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8간 예배당을 짓고 동년 5월 1일에 새 예배당에 입당하여 예배를 드렸다. 이것이 한국에서 최초로 지은 예배당이요, 한국인의 손으로 된 것이었다. 이때부터 각 곳에 예배당 건축 붐이 일어나 서울에는 새문안 예배당, 평양에는 산정현 예배당을 서로 짓기 시작하여 전국에 십자가가 높이 솟기 시작했다.

황기식 목사아산동산교회 담임목사총회 역사위원회 위원장
황기식 목사
아산동산교회 담임목사
총회 역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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