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목회] 태초에 하나님이 주신 음식
[예술과목회] 태초에 하나님이 주신 음식
  • 옥장흠 교수
  • 승인 2021.10.1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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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태초에 하나님이 주신 음식은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이다(창 1:29). 또한 하나님은 이 음식을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에 사는 모든 것, 곧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게도,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준다고 하셨다(창 1: 30).

그러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과 이브에게 모든 채소와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를 원초적 먹거리로 주셨지만, 동물의 고기는 허용하지 않았다. 동물을 먹거리로 주시지 않은 것은 에덴동산의 모든 생명들에게 평등과 평화를 주신 것이다. 모든 생명이 동물을 먹거리로 먹는 순간 에덴동산의 평화는 깨지고 약육강식의 세계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초에 하나님은 모든 생명에게 평등한 세상과 평화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태초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음식은 아담과 이브가 함께 농사를 지은 생명과 평화의 텃밭 농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텃밭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정의 · 평화 · 생명의 밥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생명의 텃밭인 에덴동산은 아마도 오늘의 터키가 가장 유사한 곳이라고 학자들은 본다. 특히, 이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식물은 115과에 속하는 700속의 2,300종이다. 그리고 성경에 등장하는 식물은 약 90여종이라고 한다. 그 당시 사람들이 주식으로 즐겨 먹었던 것은 밀과 보리, 올리브, 무화과, 포도 등과 채소의 밥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밀과 보리는 가을철의 이른 비가 내릴 때 파종해서 다음 해 초여름에 추수한다. 추수한 밀은 밀가루를 만들어 빵을 만들어 먹었으며, 보리는 가난한 자들의 음식이었다.

올리브나무는 신이 주신 선물로, 순수하고 소박한 평화를 상징한다. 고대 근동지역인 팔레스타인 지역과 지중해 연안에 널리 분포되어있다. 늘 푸른 나무로 5월에 흰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를 추수한다. 올리브 기름은 음식과 등잔의 기름, 약, 향수 비누의 재료로 활용되고, 사람에게는 건강을 위한 만병 통치약이 되기도 한다. 올리브 기름은 고대 이스라엘이 왕과 제사장을 세울 때 머리에 붓는 기름으로도 사용했다.

무화과는 포도원 근처, 길가, 집의 뜰에서 쉽게 발견되는 나무로 6월에서 9월 사이에 수확한다.

또한 포도나무는 기후가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되었으며, 포도는 그대로 먹거나 건포도를 만들어 먹었고, 포도주를 만들어 먹었다. 포도주는 축제 예식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음료이다.

다음으로, 채소밥상은 잎채소 · 뿌리채소 · 줄기채소 등의 다양한 색깔의 채소로 만든다. 또한 인간은 채소를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특히, 채소는 굶주릴 때는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며, 식물만이 줄 수 있는 특수성분인 엽록소는 채소를 통해서만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다. 푸른 혈액이라고 불리우는 엽록소는 동물의 혈액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항암, 항염 작용을 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해독작용, 항콜레스테롤 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약리적 작용을 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평화의 텃밭인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와 태양과 달과 별, 공기와 물과 바람, 바다와 강과 개울, 꽃과 풀과 나무들, 이름 모를 작은 벌레들, 크고 작은 동물들이 아담과 이브의 이웃이 되어 모든 인류가 지향해야 할 삶의 참모습을 지닌 동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움과 시기, 분노와 싸움, 가난과 질병, 탐욕과 자연 파괴, 전쟁이 난무하는 반평화의 세상에서 참평화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동산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담과 이브가 가꾼 신선한 채소와 탐스러운 열매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음식들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되는 유해색소, 화학조미료, 농약, 유전자 조작, 방부제, 살균제, 트랜스 지방, 환경호르몬, 각종 항생제, 포스트 하비스트(post harvest) 등으로부터 해방되고, 태초에 하나님이 주신 완전한 유기농 채소와 나무 열매들로 온전한 생명이 되게 하는 안전한 식품을 먹음으로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기쁨의 밥상이 되길 바란다.

옥장흠 교수예술목회연구원 연구위원한신대학교 교수
옥장흠 교수
예술목회연구원 연구위원
한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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