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단, “탄소중립 실행 의지” 강조
3대 종단, “탄소중립 실행 의지” 강조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1.10.1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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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차담회 갖고 환경 문제 시급성 공감
공동행사에 앞서 가진 차담회. 최상현 기자.
공동행사에 앞서 가진 차담회. 최상현 기자.

3대 종단 대표와 정부 관계자들은 공동행사에 앞서 가진 차담회에서 한반도 평화, 기후, 종교간 협력을 주제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내빈들은 서로 주먹 인사를 나눈 뒤 방역을 위한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20분 간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찾고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홍정 총무가 기후변화와 생태 보존 문제를 두고 “탄소중립이 실제로 실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자 염수정 추기경은 이에 동의하며 “말로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경 스님은 “최근 환경 친화적인 사찰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를 두고 종교 간의 협의와 독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비서관(대통령비서실 사회적경제)은 “문재인 대통령 또한 탄소중립선언을 향한 강한 의지가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두고)미흡한 점들을 지적받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진흥원 정현곤 원장은 “향후 이 문제를 두고 깊이 있게 협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개회사를 통해 “3대 종교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며 각 종교 지도자와 종교인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고 착한 소비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뜻으로 시작한 종교계 공동행사는 2015년부터 매년 3대 종교계가 돌아가면서 그 행사를 이어왔고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종교계 공동행사의 목적은 사회적 경제 기업이 만드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세상에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이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경스님은 “내년은 위드(with) 코로나를 지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종교계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기 위해 정부의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코로나 극복에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제 활동을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는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이 아닌 상생을 위한 공동체”라고 설명하며 “이는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불교계는 사회적 경제의 가치와 정신을 공동체 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앞으로도 이웃 종교와 함께 노력하고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정 총무는 “창조질서를 파괴한 인간의 탐욕의 문명이 얼마나 지속가능하지 않은 사상누각인지 보여준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상실의 고통 속에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며 “멈추라, 성찰하라,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통절한 음성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자본의 노예가 된 세상을 생태적 자본이 중시되는 세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독점과 사유화,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인해 차별이 심화되는 오늘 날, 돌봄과 상생 윤리가 살아 움직이는 세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공유문화와 공생 경제학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안광덕 장관은 “바이소셜 모나섬 캠페인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종교계가 기부와 나눔으로 공동체를 지키고 연대와 협동의 가치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오늘날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가 격변과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시기에 사회적 경제가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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