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반대의 소리에서도 진리를 듣는 106회 성총회
[사설] 반대의 소리에서도 진리를 듣는 106회 성총회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1.10.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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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소리에도
그리스도의 진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예장통합 106회 총회가 무사히 마쳤다. 철저한 방역과 세밀한 대비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소망교회 류영모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교역자들과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절감하게 된다. 사실, 결정해야 할 주요 의제들이 산적한데 하루에 처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장과 임원들의 총회 일정 소화는 대단한 성과이다. 이번 총회를 총평하다면 먼저,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주제 설정은 시의적절했다. 포스트 코로나, 제4차 산업혁명,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에 아젠다 설정은 교회와 시민사회에 던지는 탁월한 메시지이다. 둘째, 그동안 WCC와 NCCK에 관련하여 탈퇴까지 주장하던 논쟁을 명확히 정의 내렸다. 바로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정신은 통합교단의 통합적 신학과 선교임을 선언했다. 셋째, 총회 사무총장, 장신대 총장, 장로교출판사 사장, 한국기독공보 사장 등 주요 기관 책임자들의 인준을 토론 없이 통과시켰다. 특히 총회의 모든 행정과 사업 수행의 실무 책임을 맡은 총회 사무총장은 이제 총회가 인구절벽 시대의 다운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설정한 미래 비전을 뛰어난 감각으로 빈틈없이 매년 시기별로 분석 평가하여 한국 교회에 닥쳐올 광풍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목회지세습과 동성애 문제로 장신대 총장 선출이 1년 동안 비판의 회자거리가 됐는데 이제부터 다음세대 목사 교육과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대변혁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논쟁이 될 의제들이 미결된 상태로 총회 임원회에 넘겨졌다. 계속되는 목회지 세습 논쟁과 사회법정으로 소송이 될 경우 관련자는 출교 면직한다는 헌법시행과 규칙 개정, 연금금재단의 이사 증원과 정관 개정, 공천과 관련하여 재판국원의 공천 공정성, 전국여전도회관의 운영 주체, 대구애락원의 산하 기관의 논란 등 헌의안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총회의 모든 분쟁이 그러하듯 분쟁이 생기면 이해 당사자 간에 정치프레임으로 편 가르기로 사분오열된다. 그러면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는다. 심지어 사회법으로 소송이 확전되어 대법원까지 간다. 최소 5년은 경과된다. 그러면 총회와 교회는 망가질데로 망가져 회복 불능으로 지탄의 대상이 된다. 여기서 두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첫째는 법과 상식이요 둘째는 샬롬이다. 106회기는 미결된 의제들에 대하여 과정에서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나 철저히 정치프레임을 배격하고, 법과 상식, 정의와 공의에 근거하여 명확히 결정하기 바란다. 법과 상식이 배제된 결정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샬롬의 원칙이다. 흔히 총회는 정치패거리들이 모인 집단이라 비난한다. 법과 상식을 말하면서 결정은 힘의 논리로 정치적 야합을 하기 때문이다. 분쟁이 다시 재발되는 이유가 정치적 힘의 논리에 있다. 신앙에는 어린양이 사자와 함께 뛰노는 샬롬의 정치가 있는데 왜? 반대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가. 총회와 교회정치가 세상의 승자승의 논리만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샬롬의 정치가 작동되어야 한다. 이번에 패자들, 즉 부총회장 선거에서 패한 자의 정견, 주요 기관 인선에서 나온 반대표들의 표심, 헌법과 규칙 개정에서 나온 우려, 연금재단과 재판국, 전국여전도회와 대구애락원 등에 나타난 반대의 소리를 샬롬의 정치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반대의 소리에도 그리스도의 진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회기는 교회사적으로 요청되는 아젠다를 다음 회기로 이첩하는 도돌이표 결정이나 폭탄 돌리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결코 책임 회피나 방기가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106회 성총회는 반대의 소리에서도 법과 상식이 통하고 샬롬의 정치가 성숙되게 발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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