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목회자 양성하여 교회 개척하는 조범연-김희정 선교사
인도에서 목회자 양성하여 교회 개척하는 조범연-김희정 선교사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10.0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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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예장통합 총회 파송 선교사
인도 신학교 교수, 교회 개척 사역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선교에 힘쓰는 인도의 조범연 선교사에게 현지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들어봤다. 대담자 이신성 기자

조범연 선교사의 사역 모습. 조범연 선교사 제공
조범연 선교사의 사역 모습. 조범연 선교사 제공

1.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2006년 3월에 서울교회와 총회 파송 선교사로 인도신학교에서 교수로 지금까지 사역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사역하던 중 인도 선교의 부름을 받고, 선교사로 헌신했다. 아내 김희정 선교사와 세 딸이 있다. 인도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후에 자녀들은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각자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인도 신학교 졸업 모습. 조범연 선교사 제공
인도 신학교 졸업 모습. 조범연 선교사 제공
목회자 훈련 사역. 조범연 선교사 제공
목회자 훈련 사역. 조범연 선교사 제공
교회개척 사역. 조범연 선교사 제공
교회개척 사역. 조범연 선교사 제공

2. 인도에서의 사역은?

인도 땅에서 3000명의 인도 선교사역자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인도를 복음화 시키려는 꿈을 꾸었다. 2006년도에 인도에 선교사역자 교육의 사명을 안고 인도의 뿌네라는 곳에 위치한 유니온 비블리칼 세미나리 (Union Biblical Seminary)라는 신학대학에 선교학 교수로 부임해서 지금까지 15년째 강의 사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신학교는 인도의 최고 엘리트 과정으로 신학교 교수요원을 양성하는 곳이라서, 이곳에서의 사역도 가치가 있지만 좀 더 실천적인 사역자 양성을 위한 사역을 놓고 기도하게 됐다. 그러던 중 순천지역의 교회들과 서울동노회 선교부의 요청으로 인도에서 교회개척자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기관을 설립하게 됐다. 인도 중부의 차티스가르라는 지역과 인도 북동부의 나갈랜드라는 지역에 어메이징 그레이스 신학교 (Amazing Grace Theological College)를 세워서 지역의 헌신된 젊은이들을 양성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매년 약 60-70여명의 사역자를 배출하여 이들을 통해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 교회 개척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신학교 졸업자들은 가정교회를 형성한다. 이 가정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여 30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면, 두 번째로 대나무나 목조를 이용한 교회를 건축을 한다. 세 번째는 대나무(목조) 교회가 성장하여 교인이 70-80여명이 되면, 벽돌교회를 건축하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세워진 교회가 450여 곳이다. 인도에서 신학교 사역과 교회개척 사역은 자연스럽게 목회자 재훈련 사역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매년 6회 정도 신학교 졸업생들과 교회개척자를 대상으로 3박4일 과정의 목회자 훈련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3. 인도의 코로나 상황은 어떤가?

인도는 잘 아시는대로 코로나 전파로 세계의 근심거리였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매일 40만명이 감염되고, 그 사망자도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는데, 인도 자체 백신과 서구의 백신 후원으로 14억 인구 중 4억명 정도가 백신접종을 마쳤고, 지금도 매일 수십만 명이 백신을 접종함으로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모든 상가나 시장이 문을 열었고, 인도내 교통편도 정상화가 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통제를 했던 종교시설도 10월 7일부로 모임을 허가함으로서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 생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 같다. 조만간 관광비자로 열리게 되면 국내에 나와있는 선교사역자들도 다시 인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교회 선교지 방문 기념 사진. 조범연 선교사 제공
한국교회 선교지 방문 기념 사진. 조범연 선교사 제공

4. 인도의 코로나 관련 사례를 알려준다면?

인도에서는 한국선교사를 비롯한 인도 목회자들의 감염과 희생이 많았다. 특히 인도는 위생 관념이 약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도 않고, 착용을 한다고 해도, 1주일 이상씩 사용을 하니 급속도로 코로나가 전파되었던 것 같다. 보도에 의하면 인도 슬럼가에서는 50%의 사람들이 다 코로나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이미 걸렸다가 나은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런 과정에 건강이 좋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사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 상으로는 40만명 정도가 사망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는 400만명 이상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도의 목회자들이 코로나로 희생되니, 그 남겨진 교회와 가족들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남겨진 교인들과 목회자의 가족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 것인가가 지금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5. 한국에 들어오게 된 상황은?

인도의 신학교는 4월말에 방학을 하고 6월 중순경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한다. 작년 4월말에 인도 신학교 방학을 맞아 비자 갱신 차 한국에 들어왔다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고, 비자가 중단되어서 인도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인도의 신학교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서 저는 한국에 있지만 인도 신학교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팔의 신학교에서도 온라인 강의 요청이 들어와서 지금 8과목을 맡아서 바쁘게 열심히 강의하고 있는 중이다.

신학교 사역 모습. 조범연 선교사 제공
신학교 사역 모습. 조범연 선교사 제공

 

6. 기도 요청할 내용이 있다면?

A. 인도 뿌네에서 엘리트 교회사역자를 양성하는 유니온 비블리칼 세미나리에서 선교학 교수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B. 차티스가르와 나갈랜드에 세워진 교회개척자 전문 신학교 어메이징 그레이스 신학교의 강의와 관리자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C. 인도에서 목회자 및 교회개척자 재교육 훈련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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