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웅 씨, “영남신대 박승탁 교수 논문 대필했다” …박승탁 교수, “앙심을 품고 마구잡이식으로 하는 것”
황석웅 씨, “영남신대 박승탁 교수 논문 대필했다” …박승탁 교수, “앙심을 품고 마구잡이식으로 하는 것”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1.09.12 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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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웅 씨, 2013년까지는 18편 이상을 대필해 주었고, 2015년부터는 대행업체에 7건을 맡겨 논문을 대행하여 논문을 썼다
영남신대, 제보자가 제출한 증빙자료를 통해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구부정행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박승탁 교수의 논문을 대필했다고 밝힌 황석웅 전도사가 인터뷰에 응하다
박승탁 교수의 논문을 대필했다고 밝힌 황석웅 씨

영남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승탁 교수의 논문을 대필했을 뿐 아니라 논문대행업체에 맡겨 논문을 대행하여 논문을 썼다는 폭로성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를 폭로한 당사자는 박 교수와 20년 이상 관계를 맺어온 황석웅 씨(54세)다.

황석웅 씨는 지난 7월 12일 안동역 내 카페에서 가진 필자와의 대면인터뷰에서 “대학에서 산업복지를 전공하고 직장을 알아보던 중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는 말씀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1994년 5월에 안동애명복지촌의 원장이었던 박승탁 교수와 사회재활 교사로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94년 5월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관계를 유지하면서 때로는 가족보다 더 깊은 관계로 1994년부터 2001년 2월까지는 원장과 직원으로서 교제를 하였고, 2001년 3월 박승탁 교수가 영남신학대학교 교수로 부임하고 겸직으로 예사랑교회에 전도사일 때부터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로, 2013년 본인이 신대원에 입학을 하여 신학을 공부하여 2015년부터는 예사랑교회에 지도목사와 전도사 관계로 지내왔었다.”고 박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박승탁 교수가 1996년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쓸 때부터 조금씩 도와주었고, 이후 2001년 대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부터 교정 및 문장 정리 등을 해 주면서 논문을 써 주는 것을 도와주었는데 이렇게 시작하다 보니 조금씩 더 큰 부탁을 하여도 거절할 수 없게 되었고, 그 당시는 연구윤리에 대해 정확한 것이 없다 보니 거기에 대해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무지한 부분도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박승탁 교수가 영남신학대학교 교수로 부임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박 교수의 논문을 써 주게 되었다.”며 “처음에는 한편만 쓰면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요구를 하니 거절할 방법도 없었고, 직장 상사가 박승탁 교수의 배우자였기 때문에 거절해야 함에도 거절하지 못하고 한 편만 한 편만 한 것이 영남신학대학교 학회지인 <신학과 목회> 논문을 2013년까지는 1년에 1편 정도 이상 써주어 18편 이상을 대필해 주었고, 2015년부터는 대행업체에 7건을 맡겨 논문을 대행하여 논문을 썼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황 씨는 “논문을 대행업체에 맡겨 비용이 발생하였는데도 (박승탁 교수가) 그 비용을 다 해결해 주지 않아 그 비용을 자비로 지불하기도 하였고, 아직 잔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며 “게다가 논문을 쓰고 학술지에 게재가 되었는데도 그 게재료까지 저에게 전가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업적이 부족하여 책은 더 많은 실적을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책을 두 편을 써 주었고, 한 권은 제가 박사학위를 준비하면서 모아 놓았던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써 주었고, 한 권은 박승탁 교수의 박사학위 중 이론적 배경과 그 동안 강의자료로 제가 써 주었던 것을 정리하여 써 준 것이다.”며 “지금까지 논문을 대필한 것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영남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승탁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 의혹 제보 및 조사 요청을 한 것은 지속적으로 논문을 써 달라고 하여 논문을 쓸 수도 없고 그것이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는 내 마음속의 신앙의 양심이 나를 갈등하게 하여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앞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나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일 수밖에 없기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며 지금도 묵묵히 연구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자기가 하지도 않으면서 연구업적으로 교수직을 유지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였기에 박 교수의 논문대필 등에 관해 폭로하게 된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황석웅 씨, 영남신학대학교에 박승탁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 의혹 제보 및 조사 요청…영남신대, “제보자가 제출한 증빙자료를 통해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구부정행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결과 통보

황석웅 씨는 영남신학대학교에 지난 6월 30일과 7월 7일, 7월 14일, 7월 21일 4차례에 걸쳐 사회복지학과 박승탁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 의혹 제보 및 조사를 요청했다.

그러자 영남신학대학교는 지난 7월 29일 검증을 시작하여 8월 24일에 검증을 완료한 후 “연구부정행위와 관련한 예비조사는 사법 기관의 업무 처리와 달리 제보된 자료만을 바탕으로 본조사의 필요 여부를 판단한다.”며 “이번 건과 관련하여 제보자는 많은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나 제보자가 제출한 증빙자료를 통해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구부정행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결과를 황 씨에게 통보했다.

그 이유에 대해 영남신대는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제보자가 증거로 제시한 논문은 제목만 있기 때문에 대필을 인지할 수 있는 증거로는 부적절하다. 먼저, 초고에서 최종본까지 이루어진 대필의 과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논문대행업체건 또한 마찬가지다. 업체의 전화번호나 각종 영수증 또한 구체적인 실체가 불분명하며 제보자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설득력을 담보할 수 없다. 따라서 대필의 과정을 입증할 수 있는 더 이상의 자료가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본조사로의 진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보자가 연구윤리 진실성 확보를 위한 규정 제18조3(이의신청 등)에 의거 본 예비조사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그 결과를 통보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총장에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황석웅 씨는 “이미 2019년에 박승탁 교수의 논문 두 편이 연구윤리부정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박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 의혹 제보 및 조사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고 네 차례에 걸쳐 증거를 제시했는데도 ‘제목’만 있다 ‘대행업체’가 모호하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대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식으로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서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증거를 무시하고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저는 이런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어서 진리가 우리 모두를 자유하게 할 것임을 믿고, 모든 것이 밝혀지길 바라며 다시 이의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탁 교수, 앙심을 품고 제 아들, 제 집사람, 저한테 이렇게 완전히 마구잡이식으로 하는데 저도 그냥 가만히 있진 않을 것 같다

필자는 지난 7월 19일 오후 4시 31분에 박승탁 교수에게 황 씨의 제보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을 위해 전화를 했다. 하지만 박 교수가 전화를 받지 않아 음성녹음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자 박 교수가 오후 4시 59분에 필자에게 전화를 함으로 전화통화가 이뤄졌다.

박 교수는 먼저 “제가 몸이 안좋다 황석웅 건 때문에. 이 논문 건 문제가 아니라 저희 학교에도 투서를 넣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진행 중에 있다. 이x이 제자이기도 하고 이x이 20 몇년 동안에 사회복지기관에 있으면서 데리고 있었던 x인데 얼마 전에 금전적인 문제, 행정적인 문제 여러가지로 인해 징계를 먹었다. 징계를 먹다보니까 앙심을 품고 제 아들, 제 집사람, 저한테 이렇게 완전히 마구잡이식으로 하는데 저도 그냥 가만히 있진 않을 것 같다. 이게 뭐 학교에서도 지금 진행 중인데 진정을 넣어서 이러는데... 나도 목회자이지만 (황 씨가) 제자인데 직장 내에서 직원들 괴롭힘으로 인해서 강등을 당했다. 한번 세 명이 만날 수 있으면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필자가 황석웅 씨에게 박 교수의 의중을 전달했더니 황 씨는 박 교수와의 삼자대면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필자가 오후 6시 49분에 박 교수에게 전화하여 “황석웅 씨가 삼자대면하기를 원치 않는다. 황석웅 씨는 자기가 제보하는 것으로 하고 교수님께서 거기에 대해서 답변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 교수는 “죄송한데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으니까 제가 두 군데 다 하기도 그렇고. 결정나면 그걸로 하시면 안되겠는가.”라고 하기에 필자가 “학교에서 하는 건 하는 거고 그거하고 저하고 연결시키는 건 그렇고. 중요한 것은 황석웅 씨가 교수님에 대해 논문 관련 제보를 했으니까 거기에 대해 교수님이 답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교수가 “저는 뭔지 모르겠지만 그럼 보내달라”고 해서 “그럼 메일주소를 알려주시라.”고 했더니 “메일주소 말고 정리하여 주소로 페이퍼를 보내달라.”고 하기에 “메일로 받은 거라 메일로 보내드리면 안되겠느냐”, “인출(프린트)해서 우편으로 보내주시면 좋겠다.”, “양이 엄청나서 이걸 우편으로 보내드리기엔 그렇고 메일주소만 알려주시면 제가 받은 그대로 보내드리겠다.”, “그럼 제가 보고 연락드리겠다. 메일로 받는 게 좋은건지 어떻게 하는게 좋은 건지 연락드리겠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알려주시라.“ ”알겠다.“라는 내용의 대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박 교수에게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기다리다가 여러 번 전화를 했지만 박 교수가 받질 않아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황석웅 씨가 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글로 써서 보내온 문건을 박 교수에게 보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답이 없다. 차후에라도 박 교수가 황 씨의 제보사실에 대한 답변을 보내올 경우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박 교수가 언급한 황 씨의 징계건 관련 황 씨의 견해와 황 씨의 제보와 관련한 증거 자료 등은 다음 지면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황석웅 전도사가 논문대필을 했다는 논문제목들
황석웅 씨가 논문대필을 했다는 논문제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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