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운 신학생 위한 온정의 손길 이어져
생활 어려운 신학생 위한 온정의 손길 이어져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1.08.31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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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기숙사 ‘사랑의 다리놓기’
장신대 학생식당 전경. 한영훈 전도사(생활관 담당조교) 제공.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적자가 누적된 장신대 학생식당이 저녁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기숙사에서 생활중인 학생들이 하루에 한 끼를 제외하고는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생활관장 배정훈 교수와 박보경 교수(여생활관장)를 비롯한 기숙사 임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토론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사랑의 다리놓기’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박 교수는 후원자들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기숙사 학생들을 조용히 섬겨온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됐고 이를 가스펠투데이에 제보했다.

장신대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교회 집사님의 권유로 기숙사 학생들의 식비 후원을 꾸준히 해왔다는 A씨, 졸업한 신학생 아들의 이름으로 매달 정기후원을 해온 B씨. 30년 전 결혼할 때 사모님과 함께 장신대 기숙사생 식비를 후원키로 작정하고 30년 간 헌금을 보내온 목회자도 있었다.

박 교수는 “사랑의 다리놓기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후원금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헌신이었다”며 “이 소식을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졸업생들로부터 후원을 하겠다는 메시지가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해군 군종목사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고, 어떤 졸업생은 자신이 사랑의 다리놓기로 후원을 받은 자로서 그 은혜를 갚고 싶다며 후원금을 보내왔다. 타 교단의 권사님 한 분도 신학생들이 배고파서는 안된다며 100만원을 기탁해왔다.

박 교수는 “생활관장을 하기 전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제법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며 “사랑의 다리놓기 프로그램에 사연을 써내게 한 후 그 내용을 읽으며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많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척교회 자녀들이나 선교사 자녀들은 그 형편이 더욱 어렵다”면서 “이들이 외부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면 추가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따듯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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