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교회사] 8월 31일,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 사망
[위클리 교회사] 8월 31일,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 사망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1.08.2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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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됨
존 번연의 무덤. 위키미디어 갈무리
존 번연의 무덤. 위키미디어 갈무리

 

1688년 8월 31일에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이 런던에 사는 친구의 집에서 죽었다. 존 번연은 1628년에 영국의 베드퍼드 근처에 있는 엘스토우에서 땜장이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났을 때는 찰스 1세가 영국을 다스리던 때였다. 그의 교육은 의심의 여지 없이 빈약했다. 그는 자신의 비천한 태생을 인정했으며, 심지어 이를 그의 글과 설교에서 강조하기까지 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방탕한 삶을 살아가다가 점점 나이가 들수록 청교도 신앙으로 회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정식으로 신학을 교육받은 설교자가 아니었지만, 베드퍼드 지역에서 설교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는 1660년 11월 그는 불법집회를 인도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3개월간 감옥에 수감 되는 판결을 받았다.

감옥에 있을 때 번연이 집필한 첫 책은 ‘유익한 명상’이었으며, 그 후에 ‘그리스도인의 행실’, ‘거룩한 성’,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를 펴냈다. 1667년부터 1672년까지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천로역정’을 쓰는 데 바쳤다. 1678년에 출판된 이 책은 여러 세대 동안 영어권의 독실한 신자들에게 성경 다음으로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선교의 대물결이 일어났을 때 프로테스탄트들은 성경을 여러 방언으로 번역하고 다음에 곧 ‘천로역정’을 번역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는 1895년 캐나다 선교사인 제임스 게일이 ‘천로역정’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는데, 이는 한국 근대의 첫 번역소설로 평가된다.

번연은 일평생 설교자로서의 열심을 품고 성실하게 살았기에 ‘번연 주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몹시 바쁜 중에도 계속 글을 썼다. 60권이 넘는 그의 저작 중 마지막 작품은 1686년에 출간된 ‘소년 소녀들을 위한 책’으로 알려졌다. 1688년 여름에 심한 비를 맞으면서 말을 타고 런던으로 간 번연은 안타깝게도 열병에 걸려 런던에 사는 친구 존 스트러드윅의 집에서 8월 31일에 숨을 거두었다. 그의 무덤은 런던 번힐 필드에 있다. 그의 무덤에는 ‘천로역정’의 그림이 새겨져 이 무덤의 주인이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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