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사역으로 부흥되는 농촌교회
다문화가정 사역으로 부흥되는 농촌교회
  • 박세홍 지역기자
  • 승인 2018.04.30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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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사와 베트남 현지 목회자를 초빙해 교회 운영
다문화가정 사역은 매우 효과적인 선교
전북 김제연정교회 조병남 목사
전북 김제연정교회 조병남 목사

 

사방을 둘러봐도 산이 보이지 않는 곳이 전북 김제다. 김제는 복음화율이 높은 편이다.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이곳은 일찌감치 복음화가 되었다. 이곳에서 다문화 가정을 사랑과 복음으로 섬기는 김제 연정교의 조병남 목사를 만났다.

 

현수막에 선교대상이 보였다

조 목사가 김제로 내려온 것은 15년 전 일이다. 사역지 이동으로 김제로 내려왔을 때 길거리 도처에서 ‘00외국인과 0백만 원이면 결혼'이라는 현수막을 보았다. 자극적인 현수막이었지만 이런 현수막을 보면서 무릎을 쳤다. 전도대상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변에 이주여성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전도할 것인지 연구하다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전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교회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연정교회 전경
연정교회 전경

필리핀교회와 베트남교회를 세우다

이런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하던 중, 2011년 필리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연정필리핀교회를 세웠다. 교회 친교실을 리모델링했고, 창립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위해, 김제에 사는 필리핀 이주여성들에게 엽서를 보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필리핀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필리핀 대사를 초청해 필리핀 이주여성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했고, 전북 도지사가 함께 참여하여 이 모임의 공신력을 키웠다. 교회에 관심 없던 여성들이 자신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모였다. 대 성공이었다. 이렇게 세워진 교회에서 필리핀 여성들에게 어렵고 힘들 때 언제든지 찾아와서 마음껏 울고 새 힘을 얻고 가는 장소로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힘을 얻어 20161월에는 연정베트남교회도 설립해 베트남 이주여성을 섬기고 있다. 향후 연정중국인교회까지 세워 함께 예배하는 비전을 꿈꾸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유아세례
다문화가정 자녀 유아세례

이주여성 눈높이에서 교회를 운영하다

단순히 나라 이름만 붙인 것이 아니다. 연정필리핀교회는 필리핀 선교사를 초빙하여 필리핀 언어(타갈로그), 베트남 현지 사역자를 모셔서 베트남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때문에 복음의 전파 역시 효과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연정교회에서는 이 교회들을 돕기 위해, 7년 동안 해오고 있는 가족 초청 패밀리 축제와 배구 동아리 운영, 의료봉사, 다문화가족 캠프, 다문화가정 자녀 축구단 운영 등 많은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진정한 한국사회의 일원과 연정교회 성도로써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매년 두 가정씩 친정 보내주기 사업을 하는데, 이주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정교회에서 주최한 3개국 연합동아리 찬양대회
연정교회에서 주최한 3개국 연합동아리 찬양대회

 

다문화가정 사역은 매우 효과적인 선교

조 목사는 "다문화가정은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틀을 벗어나 순수한 인간관계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회가 따뜻하게 맞아주고, 편하게 해 주면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특히 조 목사는 "다문화 가정 자녀는 현지 언어와 문화적 적응력이 뛰어나 세계적 인재가 될 가능성과 훌륭한 선교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을 위한 교육은 선교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정교회는 농촌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부흥되는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다. 조 목사는 전북 최초로 다문화교회를 세워서 다문화 가정들을 섬기고 외국인 노동자 센터를 세워서 8개국의 노동자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또 조 목사는 외국인 사역 뿐 아니라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존경받는 목사로, 성경통독강해 분야에서도 탁월한 강점을 바탕으로 광신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제연정교회, 연정다문화교회,

전북 김제시 연정3118 , 조병남 목사 010-473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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