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간 중재와 조정 인정받아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는 국가 및 국제 수준에서 사람, 국가, 지역 사회 간의 이해를 조정한 공로로 Bridge Builder Award를 수상했다. Bridge Builder Award는 8월 14일 노르웨이 위원회 심사위원단이 오슬로 센터와 함께 수여한다.
WCC는 8월 25일 세계무슬림연맹(World Muslim League)의 예하(猊下, His Excellency) 모하마드 빈 압둘카림 알-이사(Mohammad Bin Abdulkarim Al-issa) 박사와 종교평화추진(Religious Peace Initiative)의 수석 랍비 예하(猊下, His Excellency) 마이클 멜키오르(Michael Melchior)와 함께 시상식에서 노르웨이 총리로부터 상을 받게 된다.
8월 14일 노르웨이 위원회 심사위원단과 오슬로 센터의 수상 설명은 다음과 같다. “WCC는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세계의 모든 종교에 대한 경의를 바탕으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중재자(peacemaker)와 조정자(bridge builder) 역할을 하고 있다.” “유일신에 뿌리를 둔 세 종교가 한편으로는 서로에 대한 존중, 사랑, 관용의 가치를 높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갈등과 폭력을 없애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에 분명한 평화 메시지를 전해야 할 때다.”
WCC 중앙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아그네스 아부옴(Agnes Abuom) 박사는 “WCC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훨씬 더 중요해 보이는 분야에서 노력한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8월 14일 노르웨이 위원회와 오슬로 센터가 지역 수준(local level)의 차분한 대화에서 수년간의 깊은 대화를 통해 도출된 전세계적 합의(global agreements)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종교 간 대화를 장려하고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buom은 “이 상은 WCC의 공로에 대한 큰 인정이자 큰 영예”라고 말했다. 그는 “다리와 그 건물의 상징성은 강력하다”며 “다리는 한 사람이 지을 수 없다. 사람들이 함께 일하기로 합의해야 한다. 나아가 다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연결, 이동의 매개체다. 우리가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이 팬데믹(pandemic) 기간 동안에 더욱 필요한 구조물이다.”라고 설명했다.
WCC 총무 직무 대리 요한 사우카(Ioan Sauca) 목사는 “WCC가 종교 간 대화를 육성(nurturing)하고 양성(cultivating)한 50년을 기념하는 시기에 이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평화롭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심오한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존재와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통해 우주적 친족 관계로 서로 결속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