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평] 권력과 맘몬이즘
[뉴스비평] 권력과 맘몬이즘
  • 이승열 목사
  • 승인 2021.07.14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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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잘 살고 싶어 한다. 잘 산다고 하는 것은 다양한 개념과 설명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잘 먹고 좋은 환경과 여건 즉 좋은 집에서 좋은 옷을 입고, 편리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개념의 잘산다는 의미를 굳이 형이하학적이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인 욕구가 있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개념의 잘 살기는 각자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가치 있는 노동을 하고 그 노동의 대가를 적절한 경제적 임금과 사회적 지위와 인정 그리고 자신의 영향력으로 보상을 받고, 그러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삶의 조건과 형편이 종합적으로 잘 사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衣食住)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그래서 조금만 여건이 좋아지면 의식주가 달라지게 되며, 요즘은 거기에 타고 다니는 자가용 승용차가 자신의 삶의 형편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지이거나 신분상승을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전셋집에 살더라도 차만큼은 외제차 또는 고급승용차 또는 대형차, 신형차 등으로 과시하기도 한다. 유럽사람들의 실용적인 소형차를 선호하는 것과는 상당한 비교가 된다. 젊은 세대 사람들은 가치관이 변하면서 실용적이거나 가격대비 효과성을 따지는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기도 한다. 한편 5060세대에게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이기도 ‘자연인’ 같이 사는 삶을 잘 사는 것이라고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물질적 가치나 현세적, 세속적 기준에 두지 않고 좀 더 정신적이고 품격 있는 고상한 의미에 두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형이상학적 차원에서는 철학적인 이념이나 정신세계 또는 영적 가치관에 의하여 추구하는 삶의 태도나 모양과 생각과 말이 그리고 관심사와 내용이 형이하학적 삶과 구별되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인이든 일반적인 직장인이든 육체노동자이건, 기업 활동을 통해서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유익하게 사용하게 하면서 돈을 벌거나, 직장인이나 노동자들이 성실하게 자신의 업무에 성실하게 근로해서 대가를 지불받고 그 범위 내에서 잘 살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옛말에 불한당(不汗黨)이란 말의 어원은 “땀을 흘리지 않고 무언가를 빼앗는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면 남을 괴롭히는 것을 일삼는 파렴치한 사람들의 무리라는 뜻이 사전적인 뜻이다. 오늘날 권력을 가진 자들이 권력의 힘으로 손쉽게 많은 돈을 벌거나 비밀리에 고급 개발정보를 빼내어 부동산 투자를 하고 많은 재산을 축적하는 것은 과거 벼슬을 가진 자들이 백성들의 세금을 과도하게 거두어 재산을 빼앗는다는 뜻의 가렴주구(苛斂誅求) 보다도 더한 범죄이고 나쁜 사례일 것이다. 그런 잘못된 재산축적은 정치권의 여나 야나, 기업인이나 일반인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날 정치권이나 지도자들의 부가 정직한 부의 축적이 아닌 불의한 재물을 나름의 힘과 재주를 부려서 모은 것이 문제가 되어 명예롭지 못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억울하다고 변명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날이 뛰는 집값을 따라잡지 못하고 전세가의 따라잡지 못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가 없어서 힘들어 하고 부정적 입장과 불만을 가지게 되는 국민들의 한숨소리와 비판의 소리가 보통이 아니다. 특히 젊은 2030세대가 더욱 심하다. 정치권은 선거를 의식하여 30대의 젊은 정당대표를 내세우기도 하고, 20대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내세우기도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교회의 양극화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은 미래가 불안하고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데, 일부 대형교회의 목회자들 중에는 교회의 공공성을 망각하고 물질만능주의적 맘몬이즘이 중심이 되는 목회를 하며, 물질의 힘으로 노회나 총회의 교권을 쥐고 영향력을 미치며, 하물며 하나님의 공교회를 사유화 하거나 세습까지도 정당화시켜가는 추세는 참으로 위험한 위기현상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야훼신앙 중심이 아니라 바알중심의 기복주의적 신앙에 물들어 있어 깨어나지 못하면 결국 맘몬이즘에 굴복된 저급한 종교로 타락되고, 세속화 되면서 교권주의와 맘몬이즘이 교회도 지배하고 신앙도 지배하는 그런 타락하고 저급한 한국기독교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일부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교회의 영향력을 내세우고 권력 지향적이고, 물질 중심적이고, 교권주의에 도전하여 교단의 대표도 되면서 물질의 힘을 앞세우게 되면, 영적 의미와 가치와 하나님의 존재는 뒷전이고, 사람이 주인이 되고 물질이 중심이 되는 타락한 교회, 저급한 종교로 한국교회는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크게 염려되는 것이다.

 

이승열 목사

(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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