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에 행동 촉구 요청서 전달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공동집행위원장 이해솔 이진형 유미호)가 주최하고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상임대표 김희룡, 이하 기사련)가 주관한 ‘자전거 탄 기도회’가 지난 6월 30일 12시에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있었다.
이날 ‘자전거 탄 기도회’ 참가자들은 서울시 ‘따릉이’를 대여하여 12시까지 기독교회관 앞으로 집결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10여명의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푯말을 몸에 부착했다.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홍정 총무의 여는 발언과 기사련 상임대표 김희룡 목사의 자전거 행진을 위한 축복식을 마친 후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자전거를 타고 기도를 하며 교단에 기후위기 대응행동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는 행동에 나섰다.
제일 먼저, 자전거를 타고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이건희 목사, 이하 기장) 총회에 방문하여 총회 국내선교부장 박진규 목사에게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며 협조를 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기장 본부가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지구를 위한 기도를 했다.
다음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이하 통합) 총회 건물로 이동해서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임한섭 목사) 생태정의위원회 위원장 김상종 목사에게 기장 총회에 전달한 것과 동일한 요청서를 전달했다. 예장통합 본부가 있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는 ‘길가는밴드’ 리더 장현호가 특송을 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에 위치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이하 기감) 회관으로 이동해서 요청서를 전달하고 죽음을 묘사하는 Dying performance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기장과 통합, 기감 총회에 전달된 요청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교단에 소속된 교회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관심을 갖고,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도에 동참 ▲ 교단과 지회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구를 조직하고, 소속 교회들이 기후행동에 참여하며 기후교육을 진행 ▲ 교단 및 지회의 연기금이 탄소배출 산업에 투자되지 않도록,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기금 운용의 지침을 마련.
이번 ‘자전거를 탄 기도회’는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실제적인 운동을 보여주는 한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을 각 교단에 촉구하는 실제적인 행동이었다.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의 이번 자전거 탄 기도회를 계기로 각 교단과 한국 교회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알려지고 실제적인 대응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