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11차 총회 한국 동행 모임
WCC 11차 총회 한국 동행 모임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7.0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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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1차 총회 주제로 경동교회에서 예배드려
총회 준비 풀뿌리 플랫폼을 마련
예배 후 기념사진. 이신성 기자
예배 후 기념사진. 이신성 기자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제11차 총회 한국 동행모임’은 지난 6월 3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경동교회 본당에서 ‘화해와 일치로 이끄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예배를 드렸다.

성경봉독하는 이한빛 청년. 이신성 기자
성경봉독하는 이한빛 청년. 이신성 기자

이날 예배는 경동교회 박선교 목사의 인도, WCC 청년위원 이한빛 청년의 성경봉독, 새민족교회 황푸하 목사의 찬양, WCC 중앙위원 배현주 목사의 설교, 크리스찬 아카데미 이사장 채수일 목사와 한신대학 전철 교수와 기독여민회 정혜진 목사의 성만찬 집례, WCC 아시아 지역 의장 장상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예배 후 크리스찬 아카데미 이상철 목사가 친교와 소식의 순서를 진행했다. WCC의 마틴 로브라 목사와 NCCK 국제위원장인 한신교회 강용규 목사가 축사를 보내왔다.

성만찬 집례하는 채수일 목사. 이신성 기자
성만찬 집례하는 채수일 목사. 이신성 기자

이날 예배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에서 기독교환경운동 연대 임지희 간사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NCCK 화해통일위원회 임종훈 사제는 정의와 평화를 위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NCCK 인권센터 김민지 목사는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KSCF 도임방주 총무는 불평등과 인간소외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설교하는 배현주 목사. 이신성 기자
설교하는 배현주 목사. 이신성 기자

배현주 목사는 고린도후서 5장 14-18절과 로마서 5장 1-11절을 본문으로 ‘사랑의 길’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배 목사는 “WCC는 세계대전을 두 차례 겪은 인류의 고통 속에서 출범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세계교회는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서 사랑의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WCC 11차 총회 주제는 화해와 일치로 이끄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WCC 주제에 사랑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이번 총회주제는 한국교회와 연관이 깊은 WCC의 JPIC(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존) 운동의 토대로서의 사랑의 힘을 확인하는 계기이다”라고 전했다. 특별히 배 목사는 “인류가 집단적으로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마음의 질병을 앓고 있는 현실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해 절망하지 말자는 초청이다”라면서 “사랑은 신앙인의 결단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고 상기시키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사랑의 지혜를 나누자”고 설교했다. 그는 “화해의 사도인 바울은 할례자와 무할례자의 차별을 철폐하는 데 힘썼다”고 주장하며 “바울은 죄인을 위해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과거의 사건에서 우리를 휘어잡는 사랑을 체험했다”면서 “바울은 환난 속에서도 인내와 단련된 인격을 얻고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용서와 대화를 가능케하는 사랑의 힘(power of love)은 잘 보이지 않고, 권력에의 사랑(love of power)만이 압도적이다”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개인적으로 사랑의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 사랑이야말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화해의 누룩이고 일치의 겨자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OVID-19로 인해 연기되었던 WCC 제11차 총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는 주제로 2022년 8월 독일 바덴주 칼스루에(Karlsruhe)에서 열린다(2022. 8.31~9.8). 공식적으로는 NCCK가 회원교단 총대들을 중심으로 WCC 제11차 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크리스찬 아카데미가 후원하는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은 앞으로 일 년 간 매월 제11차 총회가 다룰 여러 어젠다들, 곧 팬데믹, 기후위기, 인종차별, 디지털 혁명, 혐오, 젠더, 정신건강 문제 등에 대한 기도와 논의의 장을 펼치고자 한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의 강화를 촉구하고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재활성화를 모색하려는 ‘에큐메니칼 대각성’이 더욱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WCC는 청년들과 함께 선구적으로 총회 준비의 풀뿌리 플랫폼을 마련하는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을 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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