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연금재단 확장 및 충원, 적절한가?
총회연금재단 확장 및 충원, 적절한가?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1.06.1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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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회, “현 시점 타당한 처사 아냐”
재단 측, “기금 1조원 시대 준비 시급”
총회연금재단 홈페이지 이미지 갈무리.
총회연금재단 홈페이지 이미지 갈무리.

총회연금재단 인원 충원 및 사무실 이전 문제를 두고 이견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10층에서 더 넓은 공간인 17층으로 이전하는 것과 인원을 더욱 확충하는 방안을 두고 재단과 가입자회가 서로 다른 견해로 부딪힌 것.

연금재단 이창규 사무국장은 “현재 17층으로 이전하는 건은 보류했으나 인원 충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꼭 필요하다”며 “1만6천명의 가입자, 1230명의 수급자에게서 하루에 200여 통에 달하는 상담 전화에 응대하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것은 5600억에 달하는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전문가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기금을 관리하기 위해 기획, 전산, 홍보, 리스크 관리, 법률 전문가등 현재 인력의 두배인 약 16여 명의 인원을 2030년까지는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국장은 “공고를 내봤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현실”이라며 “일반 금융권에 비해 급여가 낮기 때문에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 고갈 우려에 대해 이 국장은 “오는 총회에서 연금재단이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관이 개정된다면 2100년까지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며 “고령화, 저성장, 저출산 시대가 가져온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전문가 확충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연금가입자회 총무 김휘현 목사는 “현재 연금재단은 8명의 직원이 80평의 공간을 쓰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직원이 늘어나도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다”며 “전화 상담 증가로 인한 인원 확충 또한 ‘자동응답 시스템과 직접 응대’를 나누어 생각해야 하는데 그런 통계는 내놓지 않는다. 실질적인 수익의 증가 없이 직원이 충원되면 인건비 상승으로 유지비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경영상태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 전문가를 채용할 경우 연봉이 현 직원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연봉 체계부터 수정한 후 직원 확충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 A목사는 “작년 초, 3명의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 또한 바람직하지 않았다”며 “현재 시급하게 필요한 인원은 정규직 사무원이 아니라 연금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단은 향후 기금 1조원 시대를 바라보면서 직원 4명을 더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기금이 많아진다고 해서 당장 업무량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이전 문제 또한 “현재 10층 공간도 결코 좁지 않은데 앞으로 재단측은 직원을 더 채용해야 하니 17층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한다”며 “억대의 리모델링 및 이전비용이 추가될 텐데 지금 재단 형편에서 과연 적절한 처사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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