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총장 후보 소견 발표, 누가 총장감인가?
장신대 총장 후보 소견 발표, 누가 총장감인가?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1.05.31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 7인의 발표와 질의응답
이사, 교수, 재학생들의 반응 엇갈려
총장지원자 소견발표회 참석신청 화면 갈무리.

장로회신학대학교(이사장 장경덕, 총장대행 김운용)는 지난 5월 27일, 22대 총장 후보자 소견발표회를 가졌다.

재학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가진 이번 발표회에서는 윤철호, 최윤배, 김영동, 김은혜, 김운용, 김도훈, 홍인종 총 7인의 후보자가 참석하여 자신의 장신대의 비전과 방향을 소개했다.

장신대 A이사는 “윤철호 후보자는 지난번에 진행했던 이사회에서 발표할 때 개인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 소견 발표회에서는 당시 보여줬던 임팩트가 없었던 것 같았다”며 “총장의 급여를 모두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는데 그보다는 장신대의 미래를 향한 더 큰 틀에서 약속을 강조하면 어땠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B 학생은 “최윤배 후보자의 경우 자신의 신학적 방향을 잘 설명했으나 학교의 방향과 정책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했던 것 같았다. 김운용 후보자는 역시 설교학 교수답게 비전과 방향을 잘 전달했으나 총장대행직무를 수행하며 갖게 된 그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인데 그 부분을 잘 어필하지 못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C 교수는 “김은혜 후보자가 예시로 들어 설명한 평양 신학교 김순호 이사의 이야기에서 깊은 울림이 있었다. 또한 50개 교회, 30대 기업과 MOU를 진행하는 등의 비전은 좋은 제안이었고 진지함과 열정이 돋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타 후보자에 비해 경험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교수는 “홍인종 후보자는 기획처장으로서 학교 운영 전반을 잘 알고 있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유능하다. 구체적인 자료 또한 잘 제시했다고 본다. 한편, 좀 더 진지한 모습을 어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고 학자로서 연구 논문 부분이 상장히 부족한데 연구 실적이 보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김영동 후보자의 경우 본인의 소신과 방향을 잘 설명했으나 총장으로서 학교를 어떻게 운영해 갈 것인지 구체적인 비전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운용 후보자의 경우 외부 세력으로부터 학교가 여러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려느냐는 질문에 이분법적인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아쉬웠다”며 “총장이 된다면 여러 상황과 조직을 품고 통합적으로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견발표회 후 복수의 총회 총대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소견발표회를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대세인데 '미공개'로 진행 한 점은 여전히 전근대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조치였다는 것. 이런 점에서 총장선임준비위원회(위원장 리종빈)의 검증 절차가 과연 투명하고 적절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총선위는 연구 논문과 관련된 윤리 검증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어떤 제보와 절차가 있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별다른 발표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한편, "모 후보는 자신의 가족이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때 교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선거 운동을 펼쳤던 이력이 있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오는 6월 3일, 누가 22대 장신대 총장으로 선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