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런 신학대학교 총장을 바란다
[사설] 이런 신학대학교 총장을 바란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1.05.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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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8개월 동안 총장 직무대행으로 학교가 운영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하루가 중요한 시기였다. 부끄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겼다. 이런 무책임한 역사를 쓰고도 이사회나 총회나 우리의 잘못이요 하는 자성의 목소리는 없다. 정치 프레임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더구나 현 이사장의 임기 만료 하루 앞두고 새 이사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지난번처럼 과반수 찬성이 나오지 않아, 이사장도 총장도 대행체제가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결국 뜻과 힘을 모아내지 못하는 지도자들의 리더십 부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장은 선출되어야 한다. 본지는 앞서 117호에서 ‘누가 장신대 총장에 적합한 리더인가?’ 질문하면서 8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검중하고자 했다. 즉 신학대학의 비전, 목회자 양성 방안, 최근 5년 총회에서의 사역과 연구 활동 내용, 에큐메니칼 사업 참여,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시대정신’, 목회 경험, 사회가 요구하는 ‘공정과 상식’ 을 총장 기준으로 선택했다. 총장 적합도 항목을 다시 세 가지로 요약하면 비전, 능력, 사회의식(역사의식)이다. 첫째, 비전은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통찰력에서 나온다. 그럴 듯한 미사여구의 비전을 제시해도 그 비전이 과거로 회귀하는 보수적 지향이거나 장밋빛 미래지향의 진보적 프로젝트라면 그 비전은 실패로 끝난다. 나아가 비전은 신학교 교육 현장 안팎에서 볼 때 우리 모두의 꿈이 되어야 한다. 한 개인 총장의 꿈이 아니라 모두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 둘째, 능력이다. 능력이란 어떤 난제를 해결해가는 힘이다. 지금 예장(통합)의 직영 신학교 현실은 앞이 안 보이는 난국이다. 신학지망생이 점점 줄어들고 재정은 당장 교직원 월급을 지급할 수 없는 고갈 상태에 직면한 신학교도 있다. 따라서 이 현실을 극복해 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시대에는 이런 슈퍼 리더는 없다. 결국 여럿이 함께 하는 공유 능력이 있는 자가 진짜 능력자이다. 바로 공유 능력은 통합 예술적 감각이 있는 아티스트이다. 각자의 재능, 달란트를 종합예술로 모아내는 예술정신에서 능력이 발휘된다. 셋째, 사회의식(역사의식)이다. 신학교는 외딴 섬 은둔의 신성한 곳이나 사회로부터 분리된 격리 현장이 아니다. 신학교는 시민사회, 그 땅의 역사와 함께 반사되면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사명자를 양육하는 곳이다. 사명자들에게 최고의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 학문이 이단사이비성이 없으며, 성경적 진리와 정통 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연구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교회사를 보면 교회에서 위대한 철학자나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빛내는 과학자가 많이 나왔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그렇다고 경건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경건은 모든 신학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장은 시민사회의 시대정신과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역사의식이 투철해야 한다. 그래야 신학도가 시민사회에 나가 참된 시민의 목회자가 되기 때문이다.

총장 후보로 나선 7인 교수를 보면 모두 훌륭한 자질과 능력이 있는 분들이다. 그러나 분열과 파괴의 장신공동체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적 존재로 있었는가? 대부분 시니어 교수들이다. 선배 교수로서 학교가 난장판이 될 때 어떤 역할을 했는가? 신학을 교회의 신학, 시민사회의 신학, 지구공동체의 신학, 하나님 나라의 신학으로 제시했는가? 정치 프레임과 진영논리로 진흙탕일 때 모두를 통합하는 가슴 따뜻한 행보를 했는지 반문해보라!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을 수 있는 리더십을 비전, 능력, 사회의식의 기준에서 검증하고, 이에 적합한 총장을 이사회는 선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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