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방임’과 영적 사교육이 문제
신앙의 ‘방임’과 영적 사교육이 문제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5.2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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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협, 가정에서의 신앙훈련 세미나
단절과 방임, 연결과 동행으로 극복해야
세미나 모습. 가정협 제공
세미나 모습. 가정협 제공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 임규일 목사, 이하 가정협)는 지난 5월 20일 오후 2시에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 세미나실에서 ‘가정에서의 신앙훈련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 혁 목사(가정협 실행위원)의 사회로 임규일 목사(가정협 회장)의 인사말, 이동화 권사(새가정 회장)의 기도 후 김대진 목사(하늘누리교회 담임, 싱크와이즈 교육목회연구소 대표)가 “가정에서의 신앙훈련, 종교교육에서 동행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고 조성은 목사(가정협 부회장, 해오름교회)가 “가정에서의 신앙훈련. 종교교육에서 동행으로”에 대한 논찬을 했다.

김대진 목사는 “19세기 산업혁명과 존 듀이의 교육철학의 영향으로 공교육이 세속화됐다”면서 “산업화 시대의 부모들은 교회와 주일학교에 신앙교육을 의탁,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거의 교회에서 청소년 사역 외에 어린이 부서와 유치부, 유아부, 영아부가 생기며 발달사회심리학자 에릭슨과 발달단계에 맞게 할 수 있는 활동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교회 안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 목사는 “자녀의 신앙 양육의 문제를 교회교육 기관에 모두 맡겨놓는 신앙의 ‘방임’과 영적 사교육이 문제다”라고 상기시키며 신앙교육의 단절과 방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결과 동행을 제시했다. 그는 “가정예배를 새롭게 함으로써 가정에서 연결과 동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정예배가 주일 예배의 축소판이어야 한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잔소리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진 목사는 부모 양육형태로 권위형, 독재형, 허용형, 방임형 네 가지로 나눈 후 “자녀는 계속 자라나고 그에 따라 부모 역시 새로운 인생의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어서 원칙의 기계적 적용보다는 오히려 유기적인 변화와 리듬을 타는 것이 바른 양육태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성은 목사는 논찬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앙훈련을 힘들어한다”고 언급한 후 “하지만 신앙 훈련의 시작은 신앙의 삶을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신앙의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5월 가정의 달,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가정협에서 진행했다. 앞으로 가정협을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관련한 예식서와 다양한 자료들이 공유되고 가정예배를 통한 신앙교육의 활성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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