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대한 기독교적 대책 논의
저출산에 대한 기독교적 대책 논의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5.14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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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새로남교회에서 포럼 개최
백선희 교수, 비영리부문 교회 협력 강조
현용수 박사, 쉐마교육을 대안으로 제시
정부기관 내 진보 페미니스트 배제 주장
행사 후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와 MOU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모습. 이신성 기자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모습. 이신성 기자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정성진 목사, 대표 오정호 목사)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저출산에 대한 기독교적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저출산에 대한 기독교적 대책은?’이라는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인사와 개회기도로 포럼을 시작했다.

개회 인사와 기도하는 오정호 목사. 이신성 기자
개회 인사하는 오정호 목사. 이신성 기자

이상대 목사가 포럼 좌장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서울신학대학교의 백선희 교수와 쉐마교육연구원의 현용수 박사가 발제했다. 이어서 수원중앙교회 고명진 목사와 신창교회 조희완 목사가 패널로 나섰다.

발제하는 백선희 교수. 이신성 기자
발제하는 백선희 교수. 이신성 기자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백선희 교수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저출산 정책의 주요 내용과 비영리부문의 협력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2017년을 생산인구 감소의 원년이라고 설명하고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서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이 소멸위험이라는 한국의 지방 소멸 2018 보고서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젊은 여성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지방소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마스다 히로야의 저서 『지방소멸』의 핵심 내용에 착안하여 이상호가 사용하는 ‘지방소멸위험지수’를 소개했다. 20-39세 여성인구가 65세 고령인구의 절반 미만을 나타내는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0.5이하일 때 극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소멸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백 교수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라고 알리며, 노인인구가 2015년에 662만 명이었으나, 2030년에는 1,269만 명으로 2배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1,800만 명으로 3배로 증가할 것을 예측하고 속도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러한 급격한 고령화는 ‘부양’ 부담의 문제와 함께 경제 잠재 성장률의 하락과 사회보장비의 증가, 재정수지 악화, 노인 빈곤율 증가 등 ‘경제’ 성장/유지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내용을 소개한 뒤 결론 부분에서 그는 ‘삶의 질이 높은 사회와 성 평등한 사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출산 강조’에서 ‘육아 행복 강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책을 넘어 비영리 부문, 특별히 돌봄공동체와 경제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회와의 협력 과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발제하는 현용수 박사. 이신성 기자
발제하는 현용수 박사. 이신성 기자

쉐마교육연구원 원장인 현용수 박사는 “저출산 극복한 이스라엘의 쉐마교육 연구와 교회 임상 결과 발표 <저출산 극복 대안 제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했다. 현 박사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정부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225조원이 넘는 재원을 투입했으나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정통파 유대인이 세계최고의 7.1이라는 높은 출산율을 유지한다고 언급하며 그 이유로 ‘성경적인 쉐마교육을 실천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특별히 그는 저출산 극복의 대안으로 생육, 번성, 충만하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성교육의 문제점과 바른 대안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례로 출산율 0.84인 한국사회에서 3.5로 4년 만에 급증한 동상제일교회와 5남매를 키웠던 김치남 목사를 제시했다. 결국 현 박사는 여성가족부와 교회에게 저출산 대책을 유대인 쉐마교육에서 답을 찾으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언했다. ▲가정을 해치는 악법을 제거하라 ▲청소년들에게 바른 성교육을 시켜라 ▲진보 페미니스트를 가정과 여성 관련 공무원 채용에서 제외시켜라 ▲교회를 탄압하지 말고 적극 도우라. 마지막으로 그는 교회에도 “교회만이라도 쉐마교육을 실천하여 저출산을 극복하라”고 제언했다.

패널로서 질의하는 고명진 목사. 이신성 기자
패널로서 질의하는 고명진 목사. 이신성 기자

발제자들의 발제 후 패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고명진 목사는 정부의 정책이 무엇이 문제인지, 해결 안되는 정책을 계속 따라야 하는지, 실현가능한 다산 정책을 백선희 교수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서 백 교수는 저출산 예산 투입으로 출산율이 올랐으나 경제 위기로 떨어진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저출산의 원인이 복잡해졌다며 고용정책과 주거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다양한 정책들의 합의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에 고 목사는 성경적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저출산의 원인으로 DINK족과 경제적 염려와 물질주의의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패널 조희완 목사. 이신성 기자
패널 조희완 목사. 이신성 기자

조희완 목사는 청년세대가 느끼는 상실감과 박탈감에서 결혼과 다자녀 출산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방법과 범교단적인 정책 마련을 언급하며 질문했다. 이에 대해서 현용수 박사는 각 교단에서 쉐마교육 이수자들을 불러서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조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에서 전회원 교회마다 동일한 메시지 선포와 저출산과 교회교육의 위기 극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회기도하는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목사. 이신성 기자
폐회기도하는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목사. 이신성 기자

패널 토의 후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선교회)의 폐회 기도로 마쳤다. 저출산으로 인한 교회학교 감소와 교회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대응하고 교단별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장이었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와 미래목회포럼의 동행협약서 서명 후 기념 사진. 이신성 기자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와 미래목회포럼의 동행협약서 서명 후 기념 사진. 이신성 기자

포럼 이후 미래목회포럼과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는 청소년 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동행협약서에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 교회가 청소년 중독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중독 예방을 위하여 힘을 모아야 할 때 미래목회포럼이 큰 결단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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