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를 열어가는 미얀마 여성들을 위한 기도
새 시대를 열어가는 미얀마 여성들을 위한 기도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5.08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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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인 하나가 따로 또 같이
미얀마 기도 27일차
여성 4

오늘의 말씀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삿 5:12)

미얀마의 현실

오늘날에도 미얀마의 군부와 종교계에는 “여성은 나약하고 불순하다”는 세계관이 만연합니다. 여성들은 누군가의 ‘딸’, ‘아내’, ‘여자’, ‘보조자’로 인식되고, ‘여성의 물건’은 불결하게 여깁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난 이후, 수많은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외신을 통해 세계 곳곳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젊은 여성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오늘 우리의 삶이 아니라 내일의 미래 세대를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통’과 ‘관습’이라는 깊고 오랜 잠에서 깨어나 “나는 더 이상 나약하지 않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목소리... 함께 연대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미얀마 젊은 여성들의 여정은 세계 여성들에게 큰 귀감과 도전을 줍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시위 현장과 마을 곳곳에서는 미얀마 여성들의 전통치마인 ‘타메인’(Htamain)을 빨랫줄에 걸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리대와 속옷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는 군경들이 “여성의 신체를 가리는 데 사용되는 물건을 널어놓은 곳을 지나가는 남성은 남성성과 힘과 명예를 잃고, 불운을 맞는다”는 미얀마 고유의 미신을 믿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이러한 여성 혐오/비하적인 미신을 역이용하여 오랜 전통과 관념에 도전하고, 동시에 군경의 폭력진압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했습니다. 이에 부응한 젊은 남성들도 오랜 전통과 관습을 깨고, 타메인을 몸에 두르거나 깃발로 만들어서 여성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미얀마 여성들은 억압과 폭력에도 그 본연의 생명의 역동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빛나게 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삶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미얀마의 젊은 여성들을 온 마음 다해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같이 기도

지혜의 근원이시며 해방자이신 하나님, 미얀마의 젊은 여성들이 하나님의 빛 가운데 잘못된 관습과 편견들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바른 생각과 경험으로 거짓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오늘도 창조적인 삶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젊은 여성들의 노래가 울려 퍼질 때, 미얀마 곳곳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정의, 평화가 움트게 하옵소서.

따로 실천

1.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삶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미얀마의 젊은 여성들을 응원합니다.

2. 일상 가운데, 성차별/혐오적인 발언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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