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기도 23일차
생활/민생 3
오늘의 말씀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창 48:16)
미얀마의 현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인터넷도 잘 작동을 하지 않으니 세상 돌아가는 사정은 더욱 알 수 없습니다. 지난해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휴교령이 내려 학교에 갈 수 없었는데, 이번 쿠데타 사태로 다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정치인을 구금했고, 이후 곧바로 대학에 무기한 휴교 조치를 취했습니다. 군부가 이렇게 학교 문을 급하게 닫는 것을 보면, 학교라는 장소가 폭력 세력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울 기회를 빼앗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였는데, 쿠데타 이후에는 미얀마 군부가 학교 문을 막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와 쿠데타, 이 둘은 학교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데 있어 근원적으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쿠데타 속에서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학교에 갈 수 없었고, 부족한 인터넷 인프라 때문에 제대로 집에서 공부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쿠데타 폭력으로 공부할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또 네트워크가 유실된 공간에 있으면서 자칫 세상이 우리를 모른다는 고립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 있으며, 미얀마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합니다. 바이러스와 군사 폭력을 어서 속히 퇴치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배우고 토론할 수 있는 정상적인 세상이 미얀마에 어서 속히 도래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오늘의 상황 속에서 고통의 의미를 배우고 깨달아, 깨어있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같이 기도
군부 쿠데타 이후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을 위해 기도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권리를 다시 한 번 이들에게 허락하소서. 학교가 문을 열고, 자유롭게 세상의 모든 것을 듣고 볼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 결국 미얀마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따로 실천
1. 미얀마의 교육 현실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묵상해 봅시다.
2. 미얀마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후원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