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기도 21일차
청년/다음세대 3
오늘의 말씀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 4:12)
미얀마의 현실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의 시위가 지난 2월 1일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위에는 종교와 성별, 연령, 계층 등을 초월한 거의 모든 미얀마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군부의 폭력에 맞서서 처절하지만 담담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소위 ‘Z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이 눈에 띄는데, 우리는 이들을 일컬어 ‘희망의 세대’라고 말합니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Z세대들은 그들이 자라면서 경험해온 디지털 환경을 시위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일이 미얀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인권과 자유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SNS를 통해 주변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이에 대응하여 미얀마 국민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쓰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차단하는 등 전면적인 인터넷 차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얀마 국민들은 여러 수단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용감한 ‘공유’ 덕분에 한국에도 ‘세 손가락’으로 표현된 저항이 알려졌습니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미얀마의 소식을 우리는 SNS를 통해서 빠르게 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오늘도 연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패하겠거니와’ 우리의 연대는 결국 ‘세 겹 줄’이 되어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같이 기도
우리를 하나로 부르신 하나님, 우리의 형제자매와 이웃들을 위해 주님께 손과 마음을 모읍니다. 처절하지만 담담하게 계속 되어가고 있는 미얀마 이웃들의 호소를 들어주시고, 특별히 SNS를 통해 전달되는 호소들에 눈과 귀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남이 되어 관심을 조금 나누어주는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연대로 쉽게 끊어지지 않는 ‘세 겹 줄’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
따로 실천
1. SNS(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기사 등을 통해 알려지는 미얀마의 소식을 찾아봅니다.
2. 미얀마의 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자신의 SNS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