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제일교회와 예수사랑교회, 화해의 성과
6년 동안 갈등과 분쟁을 통해 어려움을 겪은 안강제일교회가 예수사랑교회와 교회분립함으로써 두 교회의 안정과 발전의 기대감이 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 경동노회(노회장 마홍락 목사)는 지난 달 10일 소속 교단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의 화해조정 간담회에서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지난 19일, 경북 경주 소재 경동노회(노회장 마홍락 목사) 회관 대강당에서 교회분립예식을 가졌다.
화해조정 간담회에서 이루어진 합의 내용은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건과 교단 총회재판국의 고소 고발건의 취하, A목사 복직 등이다. 이번 교회 분립예식 역시 화해조정 간담회의 합의로 이루어졌다.
분립예식은 마홍락 목사(노회장, 분립위원장)의 인도로 윤재인 장로(화해조정전권위원회 회계)의 기도, 채영남 목사의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 제목의 설교, 분립지원금 전달, 분립선포, 박도현 목사(총회화해조정위원회 서기)의 축사, 신영균 목사(경동노회 유지재단 이사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분립선포에 앞서 안강제일교회는 교회분립자금과 사택 열쇠를, 분립하게 될 예수사랑교회는 사임서를 전달했다.
총회 화해조정위원회 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하나님이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사랑”이라며 “복음을 위해 화해와 용서라는 어려운 결단과 행동을 보여준 것을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날 분립 예식 후 노회 안강제일교회분립위원회 관계자가 “양측의 노력이 화해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힘겹고 아팠던 짐들을 내려놓고 마주 잡은 두 손으로 복음을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 화해조정위원회를 통한 화해조정 간담회 합의와 교회분립예식으로 1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안강제일교회의 6년간의 분쟁과 갈등은 종식됐다. 안강제일교회와 분립한 예수사랑교회의 안정과 발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