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교회 여성들을 위한 기도
미얀마의 교회 여성들을 위한 기도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4.24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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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인 하나가 따로 또 같이
미얀마 기도 13일차
여성 2

오늘의 말씀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 3:28)

미얀마의 현실

미얀마 사회는 오랜 군부정권 시기의 남성중심 문화와 가부장적 전통의 뿌리 위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 배제가 정당화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는 ‘폰(phon)’이라는 고유의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영광’을 뜻하는 단어인데, 미얀마 사람들은 ‘폰’이 남성에게만 있다고 믿고 있어 여성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열등한 존재로 대우 받습니다. 이 ‘폰’이라는 개념은 사회적 위

계뿐만이 아닌 종교적 위계에서도 적용됩니다. ‘폰’이 ‘거룩함’이라는 의미까지 내포하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종교적, 영적으로 우월하다고 믿게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폰’이 없다고 여겨지는 여성들은 거룩하지 않으며, 여성의 몸을 생리혈과 연결시켜 불결하다고 인식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는 율법서나 바울 서신의 일부 구절들에 의해 이러한 여성혐오증(gynophobia)이 더 강화됩니다. ‘폰’이 없다고 여겨지는 여성에게는 리더십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교회 여성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역할만 담당하며, 교회 내에는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와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와 해방을 누려야 할 여성들이 사회보다 더 견고한 교회의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억압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교회 여성들은 군부의 폭력에 저항하는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목소리를 보탤 기회를 얻습니다. 그러나 교회 내에서 무기력감에 움츠려 들어있던 대부분의 여성들은 현 상황 속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미얀마의 교회 여성들이 하나님의 형상(imago Dei) 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여 억압적인 전통적 사고방식을 넘어서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같이 기도

정의의 하나님, 미얀마의 교회 여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 여성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폰’과 같은 잘못된 전통적 사고방식을 변혁시키는 동력을 얻기 원합니다. 또한 교회 여성들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위해 앞장서서 기도할 뿐 아니라, 군부 통치에 저항하는 정의를 위한 발걸음에 용기 있게 동참하게 하옵소서.

따로 실천

1. 미얀마 교회의 여성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해줍니다.

2. 성서 속에 성차별을 정당화하는 전통적 구절들을 찾아 정의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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