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독재반란 세력 퇴진 촉구
미얀마 군사독재반란 세력 퇴진 촉구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4.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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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공동성명서
민주 지도자들 석방과 UN의 보호책임 요구
한국기독교학회 학술대회 모습. 한국기독교학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기독교학회 학술대회 모습. 한국기독교학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왕대일)는 창립 50주년 해방의 희년을 맞이하여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김은규)와 함께 미얀마 사태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지난 4월 15일에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서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군사독재반란 세력은 1962년과 1988년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쿠테타로,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대통령과 민주인사들을 불법감금하고 민주정부를 찬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인들은 미얀마의 처절한 민주화 운동에 공감하고 있으며, UN과 국제사회, 그리고 한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군사독재반란 세력이 야만적인 살해와 폭력과 불법 구금을 못하도록 막고,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다시 들어설 때까지 군사, 무역교역 중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서 민주주의 부활을 기대하며 연대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요구했다. △ 군사 쿠테타 세력과 경찰은 여성, 아동, 청소년, 청년 시민과 국민들에 대한 학살 중단과 퇴진 △체포된 아웅산 수치와 민주 지도자들과 시민들의 석방 △ 모든 세계 각국, 대한민국 정부의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군사, 무역교역 중지 △UN의 '보호책임' (R2P·Resposibility to protect, 집단학살, 전쟁범죄, 인종청소, 반인륜 범죄 등 4대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임) 촉구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인간의 생명과 안전, 인권,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보장 △군사 쿠테타 세력들의 조속한 퇴진과 민주정부 수립 촉구.

<한국기독교학회>는 50년의 역사를 지녔고, 국내 신학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2천여명의 신학자가 가입된 학술단체이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60여년의 역사를 지녔고, 70년대와 80년대에는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교수들과 지식인들이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이끌어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단체이다.

이하 공동성명서 전문.

미얀마 사태에 대한 한국기독교학회/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공동성명서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짓밟고 성읍마다 쳐들어 가 주민들을 무찌른다. 화를 입으리라!” (하박국 2장 8,9절) (공동번역)

미얀마 군사독재반란 세력은 반인륜적 무차별 총질과 폭력, 체포, 구금을 즉각 중지하고 물러나라!

올해 2월 1일 미얀마 군사독재 세력은 불법 쿠테타를 일으킨 후, 현재까지 군인과 경찰의 무차별 총격으로 40여명 넘는 어린이와 여성, 임산부 등을 포함해 7백여명 이상의 젊은이와 시민들을 죽이는 대학살을 자행하고 있고, 2,500여명 이상을 체포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며, 수많은 부상자를 발생시키는 반인륜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군사독재반란 세력은 1962년과 1988년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쿠테타로,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대통령과 민주인사들을 불법감금하고 민주정부를 찬탈했다. 이들은 60년간 장기군사독재를 자행하면서, 부패를 만연시키며 기득권을 유지해 왔다. 앞선 쿠테타 때에도 무력으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수 천명의 국민을 살해한 바가 있어, 더 많은 사상자와 희생자가 생길 것에 심히 우려되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이 저항하는 지금의 민주화 운동은 군사독재정권의 부패와 무능에 저항하고, 다양한 소수 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나가기를 바라면서 참여하는 것이다. 전 세계인들은 미얀마의 처절한 민주화 운동에 공감하고 있으며, UN과 국제사회, 그리고 한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군사독재반란 세력이 야만적인 살해와 폭력과 불법 구금을 못하도록 막고,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다시 들어설 때까지 군사, 무역교역 중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미얀마교회협의회(MCC)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교회와 국민, 전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민주주의 회복, 구속자 석방, 폭력 중지와 평화 시위 보장을 촉구하면서, 세계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호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에 소속된 신학자들과 교수들은 지금 벌어지는 미얀마의 군부독재 세력들이 자행하는 살인과 인권침해, 민주주의의 후퇴로 고통받고 억압받는 국민들 그리고 미얀마의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고통에 동참하며, 민주주의의 부활을 기대하며 연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미얀마의 폭력적인 군사 쿠테타 세력과 경찰은 여성, 아동, 청소년, 청년 시민과 국민들에 대한 학살을 즉각 중단하고 물러나라!

2. 미얀마 시민들과 민주연합세력이 군부세력에 반대해, 평화적인 불복종 시위와 저항을 지지하며, 모든 체포된 아웅산 수치와 민주 지도자들과 시민들을 석방하라!

3. 모든 세계 각국, 대한민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의 생명, 안전,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군사, 무역교역 등을 중지하라!

4. UN은 매일같이 반인도적 범죄를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로부터 국민들을 시급히 '보호책임' (R2P·Resposibility to protect, 집단학살, 전쟁범죄, 인종청소, 반인륜 범죄 등 4대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촉구한다!

5.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교회협의회, 세계 신학자, 아시아신학자, 한국 신학자는 미얀마의 군부세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인간의 생명과 안전, 인권,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군사 쿠테타 세력들은 조속히 물러나며,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함을 촉구한다!

2021년 4월 15일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왕대일 이하 14개 회원학회원 일동

한국구약학회 / 한국신약학회 / 한국교회사학회 / 한국조직신학회 / 한국기독교윤리학회 / 한국기독교교육학회 / 한국실천신학회 / 한국여성신학회 / 한국선교신학회 / 한국교회음악학회 / 한국목회상담학회 / 한국문화신학회 /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 / 한국기독교교양학회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김은규 외 고문 및 회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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