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성명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성명서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4.1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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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인류에 대한 죄악
일본 정부 책임을 전세계에 떠넘기는 범죄행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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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집행위원장 이진형 목사, 이하 핵그련)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지난 4월 13일에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13일 오전 내각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공식화한 후 시민단체의 첫 번째 반응이다.

핵그련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는 인류에 대한 죄악이다”라고 규정하고, “독성물질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말이며, 일본 정부가 책임져야 할 독성 오염수를 전 세계에 떠넘기는 범죄행위이다”라고 주장했다.

핵그련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그 가운데 가장 편리하고, 값싼 방법을 택한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무책임할 뿐 아니라 몰염치한 결정이다”라고 비난했다. 핵그련은 “일본 정부의 오늘 결정을 규탄하며,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끝까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싸울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이하 규탄성명서 전문(일본어 포함).

<성명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야고보서 1:15)

일본 정부는 오늘, 2021년 4월 13일 오전 내각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공식화했다. 10년 전 지진해일보다 더 오래, 더 심각한 피해를 남긴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였다. 10년간 주변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시민사회, 그리고 일본 현지의 어민들까지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반대해왔다. 심지어 후쿠시마 10주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일본 시민사회의 요청으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년,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핵발전소 이제 그만! 국제서명”이 진행되었고, 2021년 4월 13일 현재 6만명 이상의 세계 시민들이 이에 동참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러한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해버렸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는 인류에 대한 죄악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다핵종제거장치(ALPS)를 통해 핵종들을 제거했다고 선전하였으나 장치의 초기 설비결함의 문제가 있었으며, 정화처리가 불가능한 삼중수소와 탄소-14(C-14) 등의 핵종은 그대로 남은채 바다에 방류되게 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희석해 방류하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희석한다고 해서 방사성 물질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는 독성물질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말이며, 일본 정부가 책임져야 할 독성 오염수를 전 세계에 떠넘기는 범죄행위이다. 결국 이 독성 물질은 해류를 따라 이동하며 해양생태계 오염을 비롯해 수많은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그 가운데 가장 편리하고, 값싼 방법을 택한 것이다. 자신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핵사고의 흔적을 지우는 방식으로 이 일을 해결코자 한 것이다. 특히나 해류를 통해 직접 영향을 받게 될 주변국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 이는 무책임할 뿐 아니라 몰염치한 결정이다.

성서는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라고 분명히 선언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라는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생명과 안전은 뒤로 한 채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주민들을 후쿠시마로 무리하게 복귀시키고, 사고 수습을 명목으로 고농도의 방사선량이 여전한 지역에 노동자들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매일 쌓여가는 오염수 문제의 값싼 해결을 위해 해양 방류를 선택해 전 세계를 헤어나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 성서가 이야기하듯 욕심으로부터 잉태된 죄의 결과는 다름 아닌 죽음이다. 일본 정부의 탐욕으로 인해 모두가 함께 위험에 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일본 정부의 오늘 결정을 규탄하며,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끝까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싸울 것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2021년 4월 13일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声明>

「福島汚染水の海洋放流決定した日本政府を糾弾する!」

「欲望ははらんで罪を生み、罪が熟して死を生みます。」(新約聖書 ; ヤコブの手紙1:15)

 日本政府は、本日2021年4月13日午前、内閣閣僚会議において福島第一原発の放射能汚染水の海洋放流を公式化した。10年前、地震と津波よりも長く、より深刻な被害を残したのは福島原発事故であった。10年に亘って周辺国をはじめとする世界各国の市民社会、そして日本現地の漁民たちも福島汚染水の放流に反対してきた。さらに福島10周年準備をする過程において、日本の市民社会の要請により、「福島原子力発電所の事故から10年、汚染水海洋放出に反対!原子力発電所はもうやめて!国際署名」が進行され、2021年4月13日現在、6万人以上の世界中の市民がこれに参加した。しかし日本政府は、このような多くの反対にもかかわらず、汚染水の海洋放流を決定してしまった。

 日本の福島第一原発の放射能汚染水の海洋放流は、人類に対する罪である。日本政府はこれを多核種除去装置(ALPS)を通して核種を除去したと宣伝したが、装置の初期設備に欠陥問題があり、浄化処理が不可能な三重水素と炭素-14(C-14)などの核種はそのまま残され、海に放流されることになる状況である。日本政府は、これを希釈して放流すれば問題がないように話をしているが、希釈したとしても放射性物質の総量が減るわけではない。これは毒性物質を何の対策もなく海に放流するということであり、日本政府が責任を負うべき毒性汚染水を、全世界に押し付ける犯罪行為である。結局、この毒性物質は海流に沿って移動し、海洋生態系の汚染をはじめ、多くの問題を発生させるものである。

 多くの専門家が、さまざまな解決策を提案した。しかし日本政府は、その中で最も便利で、安価な方法を選んだのである。自分たちの経済的被害を最小限に抑え、核事故の痕跡を消す方法としてこれを解決しようとしたのである。とりわけ、海流を介して直接影響を受けることになる周辺国を全く考慮してない決定である。これは無責任だけでなく、破廉恥な決定である。

 聖書は、「欲望ははらんで罪を生み、罪が熟して死を生みます」と明らかに宣言している。日本政府はオリンピック開催という自分たちの欲を満たすため、生命と安全は後回しにしたまま、幼い子供たちを含む住民たちを無理に福島に復帰させ、また事故収拾を名目に高濃度の放射能量が変わらない地域に労働者を押し込んだ。そして日毎に増えつつある汚染水問題の安直な解決のために海洋放流を選択し、全世界を抜け出せない危険に陥れようとしている。聖書が語るように欲望から生まれた罪の結果は、他でもない死である。日本政府の貪欲さのために、誰もがみな一緒に危険にさらされることはあってはならないことである。私たちは日本政府のこの決定を糾弾し、汚染水放流を防ぐために、最後まで日本をはじめ、世界の市民社会と連帯して戦う。

「日本政府は、福島の汚染水海洋放流決定を直ちに撤回せよ!」

2021年4月13日

核のない世界のための韓国キリスト者連帯

<성명서 번역 : 김병호 목사 (KCCJ, Korean Christian Church in Japan 총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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