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기도 7일차
청년/다음세대 1
오늘의 말씀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욥 19:7)
미얀마의 현실
자유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시민불복종 운동’이 한창이던 2월 1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군부의 총격의 첫 희생자인 킨이 스무 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족들은 “(민주주의 회복)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3월 14일에는 시위 도중 다친 이들을 돌보던 의대생 ‘칸 네잉 하잉’이 군부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식 속 그의 가슴 위엔 청지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19살 ‘치알 신’ 역시 시위 도중 희생당했습니다. 그의 SNS 계정에는 죽음을 각오한 듯 혈액형(A형)과 비상 연락처, 각막과 장기를 기증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겨놓았습니다. 2월 28일 ‘피의 일요일’이라 명명된 날에는 23살의 니니아웅 텟 나잉 청년이 가슴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역시 전날 SNS에 ‘UN이 행동을 나서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신이 필요한가’라고 적었습니다.
3월 26일 기준,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는 사망자가 이미 3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히 미얀마의 내일을 책임질 Z세대 청년들이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계속해서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희생과 외침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플라스틱 방패와 모자로 자신을 보호하며 시위에 나서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폭력과 총탄에 의해 다치고 쓰러지지 않도록 생명의 주님께서 보호막이 되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님께서 젊은 청년들의 희생을 기억해 주시고 미얀마를 선한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같이 기도
주님, 이 땅에 태어나 예수님이 산 날 만큼도 살지 못하고 스러져가는 삶들이 있습니다. 이들도 당신처럼 이 땅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이 젊은이들이 작은 총탄 하나에 부셔져 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시신이 필요하냐고 외치며 죽어가는 이들의 부르짖음을 모두가 듣게 하시고, 이들이 간구하는 도움의 요청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 힘쓰도록 하여 주십시오.
따로 실천
1. 희생당한 미얀마 청년들의 유가족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2. 국내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