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위한 기도
미얀마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위한 기도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4.1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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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인 하나가 따로 또 같이
미얀마 기도 2일차
미얀마 역사/문화 2

오늘의 말씀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 10:42)

미얀마의 현실

미얀마에 가면 마을의 입구나 거리 곳곳마다 ‘예오’라는 둥그런 물항아리와 물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 가도 어김없이 동구 밖에 물항아리가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는 집집마다 예오를 집 문 앞에 내다 놓습니다. 미얀마 말로 ‘예’는 물이고 ‘오’는 항아리라는 뜻이라고 하니 우리말로 번역하면 ‘물항아리’라는 말입니다. 예오의 풍습은 고대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전설적인 성군인 아쇼카왕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오래된 아시아의 문화입니다. 소승불교를 믿는 태국이나 스리랑카에도 일부 남아있지만, 이렇게 미얀마에서처럼 오롯이 남아있는 경우는 독특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는 국토가 길어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열대 몬순 지역이기 때문에 대체로 햇빛이 강렬하고 건조합니다. 그러기에 뙤약볕에 오래 노출된 사람들에게는 음식보다도 물이 훨씬 더 소중합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더운 날 우리 동네를 지나가는 목마른 나그네에게 한 모금의 물이 소중하기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누구든지 물항아리를 놓아둡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을 위해 배려하는 생명 존중의 그 마음이 미얀마 사람들의 아름다운 문화입니다. 미얀마는 현세에서 많은 공덕을 쌓아 열반에 이르는 것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는 소승불교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에 탁발하는 승려들에게 음식과 돈을 공양하기도 하고 목마른 나그네에게 한 그릇 물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미얀마의 불교 전통은 미얀마 사람들에게 배려의 세심함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러한 미얀마 사람들의 순수한 배려의 문화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만나 더 큰 생명의 풍성함으로 열매를 맺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기도

작은 자의 하나님, 머나먼 불교의 나라 미얀마의 국민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불교를 숭상하며 그 속에서 배려의 문화를 가꾸어온 미얀마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들을 기억합니다. 선한 마음으로 나그네에게 물을 대접하는 미얀마 사람들의 배려의 문화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나 더 큰 생명의 풍성함으로 평화와 정의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따로 실천

1. 매일 매일의 작은 선택들 앞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연습을 합니다.

2. 주위에 있는 다문화 이웃들을 배려하고 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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