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덕산교회, 한국기독교사적 지정
비금덕산교회, 한국기독교사적 지정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1.04.07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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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장로교도서선교기념교회이자
1920년대 이북에서 제작된 ‘놋종’
예장통합 총회에서 제39호로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덕산교회 황규석 목사에게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서재철 본부장 제공 

비금덕산교회(황규석 목사)의 ‘놋종’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통합)의 한국기독교사적 제39호로 지정됐다. 총회는 지난 5일 비금덕산교회 예배당에서 총회지정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을 갖고 기념비를 세웠다.

“지금껏 발굴된 교회 종 가운데 북한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남한 교회에서 유일”한 종으로 평가받는 ‘놋종’은 1920-3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놋종’의 제작 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비금덕산교회 4대 교역자였던 김봉현 조사(1920년대 시무) 때 구입한 것으로 목포 양동교회 종소리에 은혜를 받은 김봉현 조사의 동생 김봉신이 3년간 점심을 금식하면서 모은 양식을 팔아 평양에서 구입했다고 알려진다.

대부분의 교회 종은 도르래 장치로 프레임에 고정된 종을 움직여 소리를 내지만 이 ‘놋종’은 도르래가 아닌 막대 장치에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교회 종들이 공출당했을 때 드물게 교인들의 노력으로 빼앗기지 않은 종 중 하나이다. 게다가 지금도 타종할 정도로 양호한 편이다.

비금덕산교회는 놋종 외에도 미남장로회 목포선교부가 맥켈리 선교사를 필두로 도서 선교를 전개할 때, 한국인 도우미와 협력해 도서 지역에 교회를 개척해나갔는데 그 첫 열매가 바로 이 교회였다. 당시 비금덕산교회를 모(母)교회 삼아 신안군 전역에 복음이 전해지고 이 교회에서 분가한 교회가 14개 처소에 이른다.

예장통합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 황기식 목사)는 “비금덕산교회는 미남장로회 목포선교부 도서 선교의 첫 열매이지 요람으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열린 지정예식에서 총회장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는 마가복음 14장, 예수께서 향유 옥합을 가져와 깨뜨린 여자를 보고 하셨던 말씀을 본문으로 ‘기억하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5일 비금덕산교회에서 열린 지정예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놋종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재철 본부장 제공
5일 비금덕산교회에서 열린 지정예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놋종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재철 본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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