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고난주간 성금요일 세월호 기도회
유가족들의 투쟁에서 토기장이 예수님의 손길 느껴
유가족들의 투쟁에서 토기장이 예수님의 손길 느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는 지난 4월 2일 저녁 7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고난주간 성금요일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NCCK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평위) 부위원장 임보라 목사의 인도, 정평위 위원 이경덕 목사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상임의장 홍성국 목사의 중보기도, 정평위 서기 송기훈 목사의 성경봉독, NCCK 총무 이홍정 목사의 설교, 목정평 총무 장병기 목사의 증언, 유예은 어머니 박은희 님이 작성한 기도문 낭독, 정평위 부위원장 신복현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홍정 목사는 이사야 이사야 64장 8-12절 본문을 ‘세월호가 빚어가는 세상’이란 제목으로 설교 했다. 그는 “2014년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무총장으로 세월호 참사를 맞으며,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작은 동행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지난 7년간 세월호의 전복이 만들어낸 불의한 세상의 전복을 보았다”고 상기시켰다. 이 목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는, 책임 있는 진상규명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희망과 투쟁 속에서, 이 세상을 새롭게 빚으시는 토기장이 예수님의 손길을 느끼고, 그 마음을 배우며, 진리가 살아 춤추는 평화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 떠나는 연대의 길에 서기 위해,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매고,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한다”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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