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7년 3월 6일은 미국의 장로교 목회자이자 선교운동 지도자였던 아더 태펀 피어선(Arthur Tappan Pierson) 선교사가 탄생한 날이다. 피어선 선교사는 ‘세계선교논평’의 편집장이자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창시자로 19세기 선교운동의 중요한 캐치프레이즈인 “이 세대 안에 세계복음화를”이라는 어구를 만들기도 했다. 피어선 선교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인물로는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언더우드 선교사와 제임스 게일 박사 등이 있다.
김현진 교수가 쓴 ‘아더 T. 피어선의 선교신학과 사역’이란 논문에 따르면 피어선 선교사는 19세기 후반 미국의 선교운동 선구자로서 깊은 선교적 통찰과 열정을 소유한 인물이었다. 피어선 선교사는 영국의 찰스 스펄전과 드와이트 무디와 동시대 사람으로서 이들과 함께 위대한 복음전도 운동에 동참했다.
피어선 선교사가 편집장을 맡았던 ‘세계선교논평’은 초교파적이며 국제적인 선교지로서 전세계에 흩어진 선교사들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선교사역에 대한 지성인들의 관심을 고취하는데 있었다. 이 선교지는 당시 가장 유명한 미국 선교월간지로서 대중 및 전문적인 선교정보를 총망라했다. 이 선교지는 매달 선교지로부터 입수된 월별통계분석을 실어 일 년 동안 전세계의 선교사역을 다를 수 있었다. 또한 ‘세계선교논평’은 에큐매니컬 선교를 지향하며 학생자원운동, 복음주의연맹 및 YMCA와 같은 초교파 단체의 사역도 다루었다.
피어선 선교사는 1910년 말에 한국을 방문해 선교사들을 위해 성경을 강해하고 한국에 성경학교 설립을 약속했지만 미국으로 돌아간 뒤 곧 소천하고 말았다. 이후 피어선 선교사의 유언을 따라 한국에 세워진 초교파적 성경학교가 바로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다. 이후 이 성경학원은 4년제 대학교인 평택대학교로 발전하여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