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하나됨, 통일관련 그림책 전시회, 통일기원문 작성 등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27일 광주광역시 신창동 보건대 일대 6곳의 카페가 통일 맞이 교류행사를 열어 생활속의 통일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류상선 목사(슬기교회)는 26일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신촌 원시인 그림책 마을 자치위원회와 6곳의 카페가 공동으로 마을 하나됨 행사를 27일 하루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북도 하나, 마을도 하나’의 슬로건으로 열릴 이날 행사는 카페의 하나됨(카페 교류행사)과 통일관련 그림책 전시회, 통일기원문 작성 등으로 하루 진행된다.
'카페 하나됨'은 마을에 영업 중인 6개의 카페 중 2개의 카페 ‘그림책 카페 2100년 전’과 ‘here RG’가 서로 바꿔 운영하며 4개의 기본 메뉴를 제공한다. 다른 4곳의 카페는 앞서 두 곳의 카페에 방문한 고객이 기본 메뉴 이외의 다른 음료를 원할 때만 판매해 이 행사를 돕는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그림책 마을 이름답게 통일관련 그림책 전시회가 열리며, 통일 기원문 작성 행사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수익금은 통일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통일 단체에 후원할 예정이다.
류상선 목사는 “수익을 따지면 분명 손해"라며 "상인들 간에 모든 영업 구조가 밝혀진다는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또 “손해를 보더라도 통일은 이루어져야 하고 또 그것이 더 큰 이익”이라며 “우리가 진행하는 행사가 확대되어 남과 북이 서로 계산하지 않고 교류하며 돕는 가운데 통일을 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자치위원회 관계자는 “과거와 다르게 요즘 청소년들은 통일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이익과 손해의 구조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서로 다른 카페 6곳의 운영을 통해 통일의 어려움을 알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양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촌원시인그림책마을 자치위원회는 2016년 세월호 유족과 함께 하는 이틀 카페, 2017년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이틀 카페, 금년 4월 6일과 7일에는 통일박물관 조성을 위한 이틀 카페와 통일을 염원하는 음악회를 연 바 있다. 금년 행사를 통해 1백20여 만원의 수익금을 통일박물관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