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우리에게 자유 주신 예수님
[사순절 묵상] 우리에게 자유 주신 예수님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2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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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26일(금) 사순절 제33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18:1-2, 19-29; 예레미야 33:1-9; 빌립보서 2:12-18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내가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며 내가 그들을 내게 범한 그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이 내게 범하며 행한 모든 죄악을 사할 것이라(렘 33:1-3, 6-8)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는 장소는 모든 것이 준비된 화려한 도시보다 황량한 광야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곳은 시끄러움을 떠나 한적한 텅 빈 곳에서 그리고 홀로 있는 병실이거나 투옥된 감옥이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도 그랬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오는 곳은 왕궁도 아니고 성전도 아니며 시위대 뜰의 감옥이었다. 그곳에 그날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유일한 사람 예레미야가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심장부인 도성이 거대한 강국에 포위된 상황인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은 안중에도 없다. 오히려 적장의 목소리에 믿음도 신앙도 굴복시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한 사람 예레미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성을 치료하고 고치시며 회복하신다고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의로 마련하신 평안이며 진실이다.

사람들에게는 없는 평안과 진실을 한 사람 예레미야의 기도를 통해 이루시겠다고 하신다. 바로 예레미야가 메시아로 오해받는 이유다(마16:14). 예레미야를 두고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른다. 쓰러져가는 조국의 마지막 네 왕을 섬겼던 예레미야의 슬픔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예레미야는 충분히 예수님의 사역을 예표 한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웃으신 기록은 없으나 눈물은 여러 번 흘리셨기 때문이다. 또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살아 내신 기간은 실로 감옥과 같았던 시간들이었다. 갇히신 그 시간에서 생명의 말씀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세계적인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또 하나의 감옥인지도 모른다. 이 절박한 때에 우리는 하던 일과 하던 말을 멈추고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다. 예수님의 삶, 예수님의 감옥에서 들리는 메시지를 붙잡을 때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스스로 갇히신 분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으로 난 창을 닫고 홀로 골방에 앉은 자가 되게 하소서. 주의 영의 임재를 맞이하게 하소서. 기도함으로 깨어 있어 오늘의 고통이 우리의 이력이 되고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길이 되게 하소서. 우리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한 시간 정도 핸드폰 끄고, 침묵하며 홀로 있는 시간 만들어 머물기에 도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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