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사순절 묵상]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2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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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21일(주일) 사순절 다섯째 주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119:9-16; 예레미야 31:31-34; 히브리서 5:5-10; 요한복음 12:20-33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요12:27-33)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하나님의 사람은 마지막으로 겪게 될 “죽음의 일”까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죽음이 유쾌하고 즐거운 일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필자는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같은 육체를 지니셨던 분 (히 4:15, 5:7)으로서 죽음을 앞두고 인간적 고뇌와 두려움과 떨림 가운데 계셨던 모습에 전율을 느끼며 공감하게 된다.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12:27에서도 “내 마음이 괴로우니...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대목은 읽는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죽음은 심각한 현실이고 눈물이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죽어지는 한 알의 밀알”(24절)을 말씀하셨고,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사랑”(요 15:13)을 말씀하셨는데 그 중심에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요 12:28, 17:1-7)이 있었다.

지난 2020년 12월 25일 성탄절에 동해시 동인병원 의사인 김시균 선생님은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고 이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평소 그가 살았던 섬김과 헌신의 정신을 따라 여섯 명의 생명을 위해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보내는 힘든 선택을 하였다. 그의 죽음을 보며 예수님의 죽음을 또한 생각해본다. 누구나 삶의 마지막인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그 때 어떻게 해야 그 죽음의 일 까지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될 수 있을까?

그 길은 우리보다 앞서가신 주님을 닮는 일일 것이다. 히브리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을 바라보자”(히 12:2)고 당부하고 있고,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빌 2:5)고 권면하고 있다. 사순절을 지나면서 죽음의 일까지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수님을 그리고 이 시대의 의인들을 생각하며 나를 돌아다본다.

오늘의 기도

이 땅에서 고난의 길을 걸으시고 죽음까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셨던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주님 만을 바라보며 나의 삶 속에서 그 흔적을 따라 사는 마음과 행동이 있기를 간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나만이 볼 수 있는 노트에 가상의 유언장을 작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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