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품자
[사순절 묵상]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품자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17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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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17일(수) 사순절 제25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07:1-16; 이사야 60:15-22; 요한복음 8:12-20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요 8:12-14)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요한복음은 첫 장부터 말씀과 빛에 관한 이야기로 예수님을 증거한다. 그리고 복음서 전반에 걸쳐서 예수님은 ‘나는 ...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에 대해서 증거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증거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믿지 못했을까? 요한복음은 빛 되신 예수님을 우리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보여준다. 하나는 요한복음 1장에 나오는 것으로 ‘무지’이다. 빛이 비추어도 어둠이 깨닫지 못하였기에 예수님을 믿지 못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가 오늘 말씀에 나오는 이유 ‘목적’ 또는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자신을 빛이라고 했을 때 그 의미를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본인이 본인에 대해 증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3절). 이는 통상적으로 법정에서 자신의 말을 입증해줄 수 있는 증인의 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슬픈 한계를 드러내 주는 말이다. 법정에서 증인과 증거를 채택하는 사람들은 그 내옹의 진실성보다 그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인가가 선택기준이 된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기 자신을 중심에 빛나게 하려는 우리 인간의 자기중심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법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빛이라고 소개하신다. 빛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다른 것들을 밝히는 존재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의 평화를 드러내기 위하여 사셨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고 ‘인정받아야’하는 삶을 사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빛이 나는 존재가 되신 것이다. 빛 이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다스림을 우리의 가정과 직장, 삶의 생각과 행동의 결정 속에서 드러내면서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혹은 남보다 더 높아지려는 삶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은 그 자체로 높지 않지만 ‘아름답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높아지려고 발버둥 쳤던 저희의 손과 발을 모아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십자가 아래에 오늘 저희의 자리가 있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나보다는 타인이나 하나님을 드러내었던 일이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당시 마음을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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