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민사회,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종교·시민사회,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1.03.0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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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희생 계속 돼
종교·시민 사회에서 민주주의 지지 성명
"이제 우리가 빚을 갚을 차례"
김유수 기자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NCCK 및 기독청년단체 대표들. 김유수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되며 연일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종교·시민 사회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총선에서의 참패한 이후 국회가 시작됐던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을 감금하고 만달레이주 등 7개 주요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미얀마 곳곳에서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군부는 비폭력 평화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19일 20세 여성 시민이 총탄을 맞아 처음으로 숨졌고 이후에도 시위대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시각 3일 유엔 미얀마 특사는 미얀마에서 지금까지 경찰의 사격으로 인해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종교·시민단체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민중항쟁에 연대와 지지 의사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불교 인구가 많은 미얀마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및 불교계 단체들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기도회 봉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인권단체들과 NOG들도 한국 정부에 미얀마 민주주의운동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지속적으로 아웅산 수지 고문의 석방을 촉구해왔던 기독교 단체들도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구호에 힘써온 (사)함께하는 아시아생면연대(대표 김경태 목사) 재한 미얀마 공동체는 3일 ‘미얀마 민중항쟁 연대지지 호소문’을 발표했다. 단체는 호소문에서 미얀마의 현황을 광주민주항쟁에 빗대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군부 정권의 폭력에 피 흘리고 있다”며 “동일한 기억을 가진 우리나라는 결코 이를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그들과 연대하고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경호 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는 호소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드린다’을 발표해 한국 교회와 사회가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에 연대하고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4일엔 기독청년단체들과 함께 한국기독교회관 정문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기자회견과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한신대신학대학원 에큐메니칼 과정에 재학 중인 파킵 탕쿠 목사와 성공회대 아시아비정부기관 정공인 태국 학생 삽바차이 쿤누웡씨가 미얀마 사태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촉구하는 연대발언을 했다. 이어서 한국기독학생회 총연맹 도임방주 사무국장과 NCCK 인권센터 김민지 사무국장이 성명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를 낭독했다. 회견을 진행한 NCCK 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는 “미얀마 군경의 유혈사태로 벌써 50여 명의 시민들이 사망했다. 이는 우리의 1970-80년대 광주를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당시 해외에서 지지와 지원을 해 줬기에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 이제 우리가 그 사랑의 빚을 갚을 차례이다”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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