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
[사순절 묵상]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0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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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3일(수) 사순절 제13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05:1-11, 37-45; 예레미야 30:12-22; 요한복음 12:36-43

예수께서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그러나 관리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요 12:37-38, 42-43)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오늘 본문은 복음서가 쓰인 당시나 심지어 오늘날에도 믿음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누가 믿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를 묻고 있다. 그러기에 복음서 기자는 “주님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주님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습니까?”(사 53:1)라고 이사야의 말을 인용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를 핍박한 관리 중에서도 믿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바리새인들에게 출교를 당할까봐 두려워 드러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유대인들의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었다.

공동체는 모든 사람이 같은 규칙과 태도, 삶의 방식을 살아가도록 고집하게 되는 한편으로 폐쇄된 안전한 장소이기도 하다. 때로는 공동체 자체가 목적이 되고 그 속에 각자 구성원들이 성장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도 끊임없는 갱신과 개혁이 필요하다. 그래서 마틴 루터 킹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복종의 사람이 아닌 확신의 사람으로, 사회적훌륭함이 아닌 도덕적 고귀함으로 부름 받았다. 우리는 다르게 살고, 더 높은 충성에 따라 살도록 명령 받았다.”최근에 폐쇄적인 공직사회에서 내부 고발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보나 권력을 가진 집단에서는 훨씬 더 이런 사례가 많다. 사실 조직 사회가 가진 내부비리는 외부인들이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에 대한 시선은 대부분 배신자 또는 말썽꾼이라는 이유로 차갑다.

자신의 안위를 무릅쓰고 공익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본문의 지적처럼 사람의 영광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살아가는 일은 힘든 일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신 주님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지나며 나는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 어느 것을 드러내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질문해본다.

오늘의 기도

영광의 하나님! 낮은 인간의 자리까지 내려오신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저희에게 허락하소서. 사람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공동체의 규범에 무작정 따르는 삶이 아니라 진리와 정의에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사람의 영광을 택했던 일 한 가지를 적어보고 반성의 글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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