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여호와 이레의 신앙으로 순종하자
[사순절 묵상] 여호와 이레의 신앙으로 순종하자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0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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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2일(화) 사순절 제12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05:1-11, 37-45; 창세기 22:1-19; 히브리서 11:1-3, 13-19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22:12-14)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아브라함을 우리는 흔히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믿음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 장면이 바로 아브라함에게 노년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실 때도 순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삭을 희생제물로 드리는 이야기에 남긴 도덕적 딜레마가 있는데, 창 22:12-13에서 절정에 이른다. 여기서 하나님은 이삭 대신에 짐승을 희생제물로 드릴 것을 허락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아들을 기꺼이 바치려 한 아브라함의 의지를 칭찬하신다. 하지만 인간 희생제물을 바치는 일을 하려는 아브라함을 높이 칭송할 수만 있겠는가? 아브라함의 순종은 고대 근동의 경우에서와 분명 성경 역사의 어떤 시점 (출애굽기 22:29-30; 에스겔20:25-26)에서처럼 인간 희생제물이 예배의 참된 행위로 받아들일 때에만 의미가 있다.

이러한 도덕적 난제를 풀려는 두 가지 시도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든 도덕적 규범들 위에 계시며 자유롭게 신의 지혜에 따라 행동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식들은 인간의 방식들과는 다르다. 또 다른 하나는 고대와 현대의 문화적 규범들(과 이것들이 수반하는 신학들) 사이에 놓인 엄청난 차이점들이 강조되어야 하고, 당시의 반응에 결부되어 고려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아브라함의 순종은 역사적 관점으로부터 이해되고 평가되어야 하지만, 인간 희생 제물의 관행은 참다운 예배와 도덕성에 거슬리는 것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우리는 성서의 말씀을 끊임없이 구체적인 역사와 문화라는 상황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신학적 지혜와 나눔이 필요하다. 하지만 언제나 필요한 것은 “여호와 이레”의 순종이다. 역사적, 문화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들도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하리라는 믿음에서 오는 순종의 삶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시대와 상황은 달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동일하시기 때문이다. 이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르쳐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순절을 지나고 있다.

오늘의 기도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상황에서 희생과 헌신이 요구되면 우리는 순종보다는 핑계를 찾기에 바빴습니다. 이제 주님이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하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앙의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믿음으로 순종하다가 하나님이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해 두셨던 경험을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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