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3·1운동 완성해 나가야”
“미완의 3·1운동 완성해 나가야”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0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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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드려
소강석 목사 한국교회 역할 제시
강경민 목사 “평화통일만이 하나님의 뜻” 강조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한교총 제공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한교총 제공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이하 한교총)이 지난 28일 오후 3시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인도로 한교총 대표회장 및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감독의 환영사, 한교총 대표회장 및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기념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윤석 목사의 기도, 대한예수교장로회(진리) 총회장 홍정자 목사의 성경봉독, 한교총 대표회장 및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설교,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김홍철 목사, 대한예수교복음교회 총회장 정인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보수개혁) 총회장 김명희 목사의 나라와 통일과 교회를 위한 대표기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격려사,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강경민 목사의 축사, 윌리암린튼 선교사 손 인요한 박사와 신석구 목사 고손 신원철 청년, 그리고 이필주 목사 외손 노신국 권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 백석예술대학교 박주옥 교수의 3·1절 노래, 한교총 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의 선언문 발표, 만세삼창 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설교하는 소강석 목사. 한교총 제공
설교하는 소강석 목사. 한교총 제공

이날 예배에서 소강석 목사는 출애굽기 5장 1-4절의 말씀을 근거로 ‘미완의 3·1운동 한국교회가 이루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소 목사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내부적으로는 국론이 분열되어 있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면서 “그러므로 102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3.1운동의 사료나 독립운동가들의 행적과 업적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발굴하고 드러내는 데 앞장서는 역할 △한국교회가 국민통합을 이루는 화합의 중재자 역할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102년 전 한반도 전역에서 터져 나온 만세의 부르짖음이 오늘 이 시간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간절한 기도의 함성으로 울려 퍼져,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강경민 목사는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고 북한은 세계 6대 군사대국입니다. 남과 북이 경제적 방식이든 군사적 방식이든 상대를 제압하여 흡수통일을 시도하려 하면 그것은 공멸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전제 한 후 “오직 평화통일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오직 평화통일만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온 백성과 세계 만민에게 선포하고 설득해야 할 책무가 한국교회에 주어진 미션이라고 우리는 믿는다”라면서 “한국교회총연합이 이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불쏘시개가 되시길 소망하고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감사패 수상자들 모습. 한교총 제공
감사패 수상자들 모습. 한교총 제공

이날 감사패 수상자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윌리암 A. 린튼은 한국에서 (미국 남)장로교를 위한 기술학교를 세우기 위해 칠 년 동안 일하다 한국 현장 사역자 중 한사람의 자격으로 (남)장로교 평신도대회에 참석하여 세계 역사상 가장 주목할만한 봉기에 대해 이 애틀랜타에 직접 전했다. 신석구 목사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민족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식에 참석했다가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어 경무총감부에 구류되었다가 서대문 형무소로 이감되어 2년 6개월간의 옥고를 치렀고 1921년 11월 4일 만기 출소했다. 이필주 목사는 기독교 감리회 대표로서 민족대표 33인에 참가했다. 고종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한반도 전역에 확산되자 민중들의 반일 감정이 치솟았다. 이에 천도교, 기독교, 불교계 인사들은 지금이 바로 독립선언을 할 호기라고 판단하고 3월 1일에 독립선언식을 감행하기로 결정하고 각자 민족대표를 선발하기로 했다. 2월 26일과 27일, 기독교계 인사들이 이필주의 집에 모여 기독교계 민족대표에 추대할 인물을 선정했다.

이날 발표된 ‘3·1운동 102주년 한국교회 선언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3.1운동 102주년 한국교회 선언문

1919년 삼일 만세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과 역병 창궐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빼앗긴 나라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민족의 자존과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국가 수립을 선언한 위대한 행동이었다. 우리의 선진들은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김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으며, 약육강식의 국제 질서 속에서 동양평화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한민족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교회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이하여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뎌내고 있는 국민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은 선진들의 희생과 신앙을 기억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한국교회는 생명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자유, 평등,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노동의 땀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소망한다. 3.1운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역사적 전통을 토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

2. 한국교회는 평화의 사도로서 동아시아 교회들과 적극적으로 교제하며, 여전히 일제의 침략역사를 부정하는 일부 지식인들의 망언은 거부하되, 상호 이해와 반성, 용서와 화해를 통해 과거사를 청산하고, 치욕과 대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며, 대한민국이 이룬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과와 민족애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3. 한국교회는 창조질서의 보전과 억압받는 나라들의 민주화를 지지하며, 이주민과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과 그리스도 안의 형제로서 삶의 터전을 함께 보호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이웃들과 진솔하게 교제하고, 함께 행동함으로써 역병의 공포를 극복하여 대한민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헌신한다.

2021년 3월 1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 소강석 이철 장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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