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평] 사회적 항심(恒心)으로
[뉴스비평] 사회적 항심(恒心)으로
  • 지형은 목사
  • 승인 2021.02.2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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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피하려면 뉴스를 덜 봐야 한다. 일일 확진자가 숫자에 신경을 쓰다보면 매일 뉴스를 보게 되고 그 숫자의 증감에 따라 마음이 시달린다. 코로나와 관련해서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뉴스에는 훈훈한 기사보다 사건 사고에 관한 보도가 많다. 언론의 사회적 기능이 감시와 비평 및 비판이어서도 그렇다. 뉴스를 접하는 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그 시간이나 방식에서 나름의 규칙을 정하면 괜한 부담에서 자유로워진다.

뉴스의 속성 자체가 사람을 옭아맨다. 뉴스의 뜻이 새로운 소식이다. 새로운 일은 세계 도처에서 날마다 발생하고 뉴스는 넘쳐난다. 언론 방송 매체들의 경쟁 구도와 그에 연결된 수익 때문에 기자들은 주목받을 뉴스를 찾는다. 중요한 사건의 단독 특종(特種)에 목을 매거나 반대로 그런 뉴스를 놓친 낙종(落種)이 끔찍한 악몽인 것이 언론 종사자들의 현실이다. 내게 실제로 깊이 연관된 일이 아니라면 날마다 변하는 뉴스 주제들을 계속 추적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보수적이다.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절실하다. 안전과 안정 그리고 그에 연관된 삶의 평화는 근본적으로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다. 생각해 보라. 어느 종교에나 마음을 가꾸고 다스리는 마음공부가 공통적이다. 종교의 내적 구조가 사람의 경험에서 형성된다고 보면 인간이란 존재는 오랜 생존의 경험에서 안정을 추구하게끔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삶의 안정을 이루는 토대는 다름 아닌 여일한 마음 곧 항심(恒心)이다.

기독교 신앙에서도 항심이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말하자면 항심이다. 마음이 현상적인 상황에 휘둘리면 믿음이 약해진다. 의심이 깊어지면 마음의 평안이 깨진다. 그리스도인에게 항심의 토대는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께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섭리하신다는 믿음이 깊어질 때 현상의 불안정을 넘어설 수 있다. 모두가 불안에 떠는 상황에서 믿음의 항심을 유지하는 그리스도인이 그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된다.

그리스도인이 갖는 믿음의 항심을 사회적으로 풀어보자. 사회의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게 하는 사회적 항심이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소금이며 빛이다. 현실 세상에는 부패와 죄의 어둠이 끊이지 않는다. 죄악 제로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기독교의 목표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소금과 빛답게 존재하는 것 곧 사회적 항심으로 사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나 서울 및 부산 시장 선거 뉴스에 매이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신앙이 사회적 항심이다.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br>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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