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보편적 고통” 세미나 개최
“복음과 보편적 고통” 세미나 개최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2.2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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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2021 미래교회포럼 온/오프라인
권수경, ‘고통의 신학적 이해’
최승락, ‘고통의 신약적 이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박영호 목사) 미래교회포럼(대표 오병욱 목사)이 지난 19일 오전 11시 천안교회에서 ‘복음과 보편적 고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고려신학대학원 권수경 교수는 ‘고통의 신학적 이해’를, 최승락 교수는 ‘고통의 신약적 이해’를 발제했다.

미래교회포럼에서 발제하는 권수경 교수. 유튜브 캡쳐
미래교회포럼에서 발제하는 권수경 교수. 유튜브 캡쳐

권수경 교수는 고통에 있어서 우연성과 필연성을 구분한 후 “주로 우연적 고통을 계기로 필연적 고통을 인식하게 되므로 코로나19는 고통의 보편성을 논의하기 좋은 출발점이 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에 의하면 고통은 “결핍에 대한 느낌이 너무나 강하여 몸에 강한 증상을 남기고 마음까지 흔드는 그런 경우”인데 “싫은 어떤 것, 없었으면 또는 얼른 사라졌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그런 증상 및 느낌”이다. 그는 “고통은 (인간)관계를 통해 존재도 하고 증폭도 된다”고 지적했다. 권수경 교수는 “전통적으로 고통은 죄가 가젼 온 결과로 또 그리스도 사역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등장한다”고 설명한 후 성경이 말하는 고통의 원인과 유익을 제시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고통은 불신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만들 뿐 아니라 그렇게 해서 참 하나님을 만난 신앙인에게도 여러 가지 유익을 줄 수 있다.” 그는 부당한(불의한) 고통과 까닭을 알 수 없는 고통을 구분하며 “불의한 고통은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지만 특히 불신자들이 기독교를 공격할 때 무기로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달리 까닭모를 고통은 “사실 성도들에게만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까닭 모를 고통이 우리에게 당혹감을 주는 이유는 하나님의 외면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그는 “이유를 알든 모르든 모든 종류의 고통에 대한 성경의 답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이다”라고 제시했다. 특별히 그는 “선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받는 고난이다”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람의 책임, 더 나아가 성도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태도다”라고 주장했다.

미래교회포럼에서 발제하는 최승락 교수. 유튜브 캡쳐
미래교회포럼에서 발제하는 최승락 교수. 유튜브 캡쳐

최승락 교수는 “신약 속에 나타나는 네 개의 키워드에 집중”하는데 “채찍(병)과 가시와 눈물과 본”이다. 최 교수는 “사람에게 고통을 일으키는 가장 보편적인 톨로는 병이다”라면서 그는 특별히 “마가가 병을 지칭하기 위해 마스틱스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 당하는 질병의 고통을 생생히 전달해주는 기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예수님은 우리가 겪는 아픔이 무엇인지를 체감적으로 아신다”며 “채찍과 같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예수님께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했다. 최승락 교수는 바울에게서 나타나는 스콜롶스를 언급하며 뾰족한 것이 찌를 때의 고통이라고 설명한다. 최 교수는 “가시의 고통이 없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그보다 더 큰 축복은 가시의 고통 속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게 하는 믿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통은 눈물을 수반하다”며 “눈물은 고통의 표현이며 동시에 공감의 통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수님의 눈물만큼 강한 힘을 가진 것이 없다”며 “그의 눈물은 그가 우리의 아픔을 아신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우리 주님께서 함께 눈물 지으시는 분이라는 것이 무한한 위로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승락 교수는 ”베드로전서가 신약의 책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서신 중의 하나이다“라고 지적하며,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이 고난 속에서도 선을 행함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는 당위의 본과 자취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고통의 현실 속에서도 그 현실에 사로잡히지 않고 끝까지 선한 길을 따랐던 그리스도를 우리가 따라 살아야 할 ‘글본’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덧붙여 ”우리가 지금 통과하고 있는 보편적 고통의 현상은 단순히 사회적, 물질적 차원의 대처만으로 치유되지는 않는다“면서 ”영적 돌봄과 영적 차원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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