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한국교회의 기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한국교회의 기도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4.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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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우리는 남북관계의 경색과 북미간의 대립양상으로 매우 심각한 불안과 긴장 속에 살아야 했다. 개성공단의 전격적 폐쇄와 같은 극단적 조치들이 취해지면서 그동안 우리가 추진했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갔고 모든 민간 교류까지 단절되어 한국교회의 대북선교 역시 소강국면을 넘어 중단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임박한 전쟁의 분위기 속에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고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극적인 대화 국면이 형성되면서 오는 27일의 남북 정상회담을 큰 기대로 기다리게 되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역사적 변화가 평화를 구하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 믿으면서 이 중차대한 역사적인 시기에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첫째는 이 시기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과감한 결심이 있기를 남북 양측 정부에 간곡히 호소하고자 한다. 국제사회에서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대화를 통해 길을 모색하는 세력과 강력한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여 해결하려는 세력간의 갈등은 언제나 있어 왔다. 힘의 과시를 통한 문제 해결은 쉽고 속 시원해 보이지만 언제나 복수와 폭력의 악순환을 피할 수 없었음은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때문에 예수님은 ‘칼로 일어서면 칼로 망한다’고 하셨고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하셨다.

평화는 하나님의 뜻이며 그리스도의 명령이기도 하다. 평화의 길이 없을 때는 사막에 길을 만들 듯 해서라도 평화를 만드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며 역사를 책임진 자들의 피하지 못할 십자가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북 정부의 대화 당사자들이 함께 칼을 내려놓고 평화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이 회담을 성공시켜주시기를 희망하면서 한국교회가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둘째는 주변국들을 이해와 동참을 설득하는 일에 성공할 수 있기를 위해 노력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라 여긴다. 한반도 주변은 세계의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고 각자도생의 길을 택한 지도자들이 치열한 국익각축을 진행 중이다. 우리는 국제정치의 내밀한 역학관계를 깊이 알기 어렵지만 각국에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그들에게 결코 국가적 손실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상생의 결실을 창출하게 될 것임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반도의 어려움은 우리의 의지이기보다는 주변국들의 이해상충에서 기인한 바가 적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늘의 상황에서 주변국들이 방해세력으로 존재치 않고 협력과 지원의 세력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함이 마땅할 것이라 여기며 이를 위한 노력과 기도를 당부하는 바이다.

셋째는 우리는 이 기회가 북한 선교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기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모든 대화와 협력의 최종적인 결실이 하나님 나라의 구현에 있음을 굳게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로운 북한 선교의 시대가 도래해야 함이 필연적이다. 아직은 너무나 많은 제약가운데 있는 북한 선교가 반드시 활성화되어 보다 다양한 방법의 대북교류와 선교활동들이 전개되어 긴장완화와 상호 이해 촉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북한 교회 회복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고 기도할 것을 전국교회에 호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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