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가는 신학교, 한국 교회 미래는 어디로
비어가는 신학교, 한국 교회 미래는 어디로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1.02.0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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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학대 입시미달 사태
신대원 미달까지 이어지지만
구조조정 안에도 이견 계속돼
작년에 비해 낮은 정시 경쟁률을 기록한 총신대 전경. 최상현 기자
작년에 비해 낮은 정시 경쟁률을 기록한 총신대 전경. 최상현 기자

2021학년도 정시 모집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신학교 신입생 지원현황이 드러났다. 이번 정시 지원에선 주요 교단 신학교들까지도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지원자 미달 상황은 신학대학원 목사 지원자 감소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는 신학교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구상하고 있지만, 대책의 현실화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각 대학교 및 주요 입시 원서 접수 사이트에서 2021학년도 정시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교회 주요교단 신학교 정시 경쟁률은 장신대 1.25대 1, 총신대 1.77대 1이었다.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많았던 서울신대와 한신대도 신학 및 기독교계열 학과의 경쟁률은 1.78대 1, 1.07대 1에 불과했다. 이외에 감신대(0.39대 1), 침신대(0.21대 1)와 대부분의 신학교들이 정시지원에서 정원조차 채우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학대학원 정원 미달 상황도 대두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발생했던 학부생, 대학원생 지원자 미달로 인해 신학교들의 운영이 힘들어면서 주요 교단들은 신학교 구조조정을 위해 논의해왔다. 이에 교단들은 입학정원 조정부터 시작해 학과 특성화 및 신학교 통·폐합 등 다양한 신학교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사실 그동안 지방 신학교들은 도시 목회자들이 지방, 농·어촌 목회지에 오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기 중앙 교단에서 많은 지원을 받아왔다. 이러한 현실가운데 일방적으로 지방 신학교가 통·폐합될 경우 도·농 교회 격차가 더욱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실 입학정원 축소와 신학교 통폐합 등의 방안은 인구감소와 한국 교회의 축소, 목회자의 과잉공급 상황에 의한 필연적인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부모님이 지원해줄 수 있는 여유 있는 집안이나 아버지가 규모 있는 교회의 목회자인 경우만 신학교에 지원하는 교회 및 목회환경의 양극화를 더 가속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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