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가게
행복을 나누는 가게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1.01.2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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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가게, 공정무역으로 행복 나눠
행복한나눔 서울극장점 전경. 행복한나눔 제공.

재단법인 행복한나눔은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에서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비즈니스를 통해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자립을 위해 일하고 있다.

1999년,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하는 ‘생명창고’를 오픈하며 시작된 행복한나눔은 2008년에 재단법인으로 등록했고 사회적 기업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금은 생명창고를 전신으로 한 ‘나눔가게’와 ‘공정 무역 커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상품, 중고품, 이월 재고 상품을 기증 받아 판매하는 나눔가게는 현재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소외 계층과 미혼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나눔가게는 주민 센터와 협력하여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했고 이를 위해 원데이 클래스 강의, 플리마켓 등을 열어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공동체성을 구축하는 일에 힘썼다.

한편,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의 농부가 생산한 커피 생두를 공정무역으로 가져와 로스팅 한 후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커피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정무역 커피사업은 생산지의 생산자 역량을 강화하여 보다 퀄리티 높은 커피를 생산하여 수익을 창출하수 있도록 돕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펼치는 등 커피 비즈니스 밸류체인의 모든 과정에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미혼모의 자립을 위한 사업으로 ‘봄B살롱’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만들어 미혼모가 수공예로 만든 상품을 나눔가게에서 유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공동체가 생산하는 제품, 선교사가 돕고 있는 현지 공동체가 생산한 제품과 농산물도 유통중이다.

행복한나눔 대표 김혜은 배우.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기업은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이 안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이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경쟁력의 부재’라고 평가한다. 나눔가게 사업팀을 맡고 있는 이의진 팀장은 “사회적 기업만을 위한 시장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시장이라는 기본적인 토대 위에서 차별성과 전문성,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사회적 기업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구상한 비즈니스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사업을 위한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각종 한계를 돌파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영리보다 ‘존엄한 삶을 위한 가치’를 우선시하는 사업이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같은 철학을 공유한 이들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행복한나눔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권을 피해가지 못했다. 원두 주문량이 줄어들고 단축 영업을 하는 등 영업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 행복한나눔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대안 모색에 나섰다. 또한 새해에는 소셜 비즈니스 사업을 고도화 하고, 11개 직영점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 미혼모 자립사업 체계 구성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나눔가게 사업팀을 맡고 있는 이의진 팀장.

이의진 팀장은 “다른 곳에서 구매해도 되는 것을 사회적 기업, 나눔가게에서 구매하는 적극적 참여가 없이는 뿌리 내리기 힘들다”며 “결국 고객들이 찾아와 줘야 지속 가능한 일이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물품 후원, 미혼모 자립지원 사업, 공정무역 원두구입 문의: 02-2085-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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