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1년, 한국교회 존망의 해
[사설] 2021년, 한국교회 존망의 해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1.0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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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밝아왔다. 올해는 동터 오르는 아침 해를 직접 맞이하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쓸쓸함과 서글픔으로 바라봤다.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년이란 말을 쓸 수 없는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모든 것을 바꾸어놓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불안하다. 왜냐하면 변이 바이러스로 다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도 선진 국가들도 WHO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교회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을 대처하기는 어렵다. 작년 코로나19 통계를 보니 전염병 유행에 가장 큰 전파지는 이단 신천지와 한국교회라는 데이터이다. 의학적 도의적 측면에서 할 말은 없다. 무엇보다 신학적으로 신앙적으로 처음 겪는 상황이라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한다와 순교자의 정신으로 대면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주장이 격론을 벌였다. 다행이 최근 3차 유행 앞에서 이젠 비대면 예배를 인정해가는 흐름이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존망이다.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한국교회의 존망이 좌우될 것이다. 물론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극복해 갈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초대 교회도 대부분 역사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후 지금의 카톨릭 교회로 다시 새 역사를 썼다. 이처럼 한국교회도 대처에 따라 흥 할 수도 망 할 수도 있다. 이는 양질의 법칙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숙으로 한국교회는 변모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선교 1세기 초기는 사회봉사, 교육, 사회참여로 후기는 예배 중심의 복음적 신앙과 우리 사회의 도시화와 함께 번영 신학의 강조로 성장했다. 선교2세기(대략 1985년 이후) 초기부터는 사회의 성공주의와 물량주의의 영향으로 교회도 축복을 강조하면서 대형 교회와 성공 제일주의가 팽배했다. 그러나 선교 2세기의 40년이 채 지나지 않아 한국교회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물론 인구 절감과 도덕적 불신으로 교회가 쇠퇴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는 전사회적 문명사적 전환을 요구되고 있다. 이는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신학적 목회적 대전환을 운명처럼 요구되고 있다. 바로 절대적 변곡점이다. 현실적으로 대전환이 요구되는 교회와 성도는 미자립 교회와 성도들이다. 한국교회의 약 80%가 해당된다. 가장 타격이 심하다. 월세를 못 내고 목회자 사례비를 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상당한 목회자들은 생계를 위해 대리기사, 알바 등 생활전선으로 나가 이중직을 하고 있다. 중대형 교회도 예산의 20∼30%가 감소됐다. 그래서 2021년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도 목회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특히 교단 총회는 시급히 최우선적으로 2021년 총회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미자립 교회들과 목회자들에 대한 현실적 대책, 교회 월세나 생계비 지원, 선교사업 지원비 등을 긴급하게 세워서 시행해야 한다. 특히 최전선에서 선교하는 국내외 선교기관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가장 큰 위험요소가 있다. 바로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사실 한국교회의 공동체성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각자 알아서 살아남는 길을 찾으면 한국의 존망은 미자립 교회나 중대형 교회나 다같이 더 급속히 다가올 것이다. 이를 교단 총회나 교계 리더들이 실기하면 한국교회의 생명력은 더 상실될 것이다. 2021년, 한국교회의 존망은 어떻게 미자립 교회와 목회자들이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귀 있는 자들은 미래의 옥토에 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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