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가스펠투데이 편집위원 평가·제언] ‘2021년 가투를 말하다’
[신년특집 가스펠투데이 편집위원 평가·제언] ‘2021년 가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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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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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투데이 2021 신년호

 

코로나19 사태는 한국교회과 기독언론에 큰 고통과 충격을 줬다. 가스펠투데이에선 신년을 맞아 본지 편집위원들에게 지난해 본지에 대한 평가와 본지가 앞으로 기독언론으로서 감당해야할 역할에 대한 제언을 들어봤다.

대담자 – 옥성삼 박사(크로스미디어랩 원장), 이승열 목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소 소장), 임관빈 목사(의주로교회), 황인돈 목사(아름다운교회)

 

Q. 가스펠투데이의 편집 방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옥성삼: 개신교의 초교파 신문으로서의 정체성 구현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섹션 구성이 가용한 자원에 비해 많아 양질의 보도에 한계가 있다. 뉴스의 다양성이 자칫 가투가 무엇을 지향하는 언론인지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교계 이슈를 균형감 있게 다루고 있지만 이슈를 선점하여 앞서서 끌어가는 ‘리딩 콘텐츠’를 찾기 어렵다. 다양한 외부 필진이 제공하는 칼럼으로 인해 시의성과 현장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는 양호하다.

이승열: 진보적(에큐메니칼적), 보수적(복음주의적) 양면을 조화 있게 잘 유지해 오고 있다고 본다. 결코 비판적 또는 대안적 기사를 싣기가 쉽지 않은데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명성교회 세습과 같은 민감하고 교단지에서 언급하기 쉽지 않은 기사들이나 비판적 세력의 목소리를 실어주는 등 유의미한 역할을 감당해 왔고, 독자들이 판단하고 양쪽을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입장도 유지해왔다. 또한 일반 사회의 흐름이나 뉴스 등을 비평하는 칼럼도 교계신문에서 다루기 어려운 과제인데 꾸준히 노력해온 것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문화전문기자의 채용과 기사는 전문가 수준의 글과 소재를 활용하여 잘 보도하고 있으며 이 부분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임광빈: 가스펠투데이는 특정 교단지나 공보적 성격과 달리 교단, 교파, 사회, 이념문제에 대한 개방성을 갖는 보편적인 한국 그리스도인의 언론지를 지향하는 신문으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단, 교파, 사회, 이념문제에 대한 열린 신문, 개방성의 입장에서 균형 잡힌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히 돋보였던 보도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탈리아 의료진의 절규와 국제희년재단준비위원회의 제안으로 다양한 NGO와 개인들이 후원활동이 이루어진 것에 관한 기사다. 작지만 진정성 있는 관심과 애정은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과 연대와 협력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예장(통합)의 명성교회 담임목사 세습 문제와 관련한 보도는 가스펠투데이가 교회언론으로서 자기 사명에 충실하고 역할을 감당한 돋보이는 보도였다고 하겠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언론들이 침묵, 외면, 외곡 하는 상황에서 가스펠투데이는 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과 바른 보도로 기여한 소중한 역할을 감당했다.

황인돈: 교단지에서 다루기 어렵고 민감한 이슈를 과감하게 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한다. 사회적, 교계 갈등의 핵심 이슈에 대해 어느 한 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입장을 골고루 전했다고 본다. 판단은 결국 독자의 몫이므로 앞으로도 객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한 보도와 평론을 부탁드린다.

Q. 가스펠투데이가 시대정신을 구현하면서 오늘의 복음을 잘 담고 있다고 보는가?

이승열: 복잡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해석하면서 교회적 차원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을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이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역사적 관점과 해석의 틀이 건강해야 하고 나름 비판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아직은 신문사의 역사가 짧고 어느 한 두 사람이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해석하고 평가하거나, 비평적 관점에서 교회의 건강한 입장을 정리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보수적 경향이 강한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의 입장 때문에 진보적인 입장이나 신학적 근거를 가지고 계몽적 차원에서 기사를 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차별금지법이나 동성애 관련 기사 등이다. 신문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건강한 비판적 시각과 분별력을 키워줄 수 있는 신학자의 입장이 담긴 글 또는 근거자료를 개발하고 소개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즉 연구적 차원에서의 기자의 노력과 배움과 소개의 기사도 전문성이 필요하다. 나름 상당히 노력해왔다고 평가하고 싶다.

임광빈: 기독교 윤리 실종, 기독교 문화가 부재한 현실이다. 해체의 시대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그러나 신앙생활, 여행, 주거, 주택, 부동산, 먹거리, 취미, 존재, 삶, 생활, 통일, 평화, 노동 등 기독교 윤리적 관점에서 부단히 보도를 통해 기독인의 교양지가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기독교 NGO들에 관련된 활동 보도가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언론이 되기를 희망한다.

황인돈: 시대정신이 잘 구현되었다고 본다. 2020년은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대처해 나가기에 너무나도 벅찬 한 해였고, 그런 가운데 구태 의연한 과거 습관에 매여 급변하는 현대 사회와 사회적 공감에 뒤처지는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스펠투데이가 급진적이지 않으면서도 구습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도약해 갈 수 있는 교회의 그림을 잘 그려나갔다고 본다.

Q. 새해의 5대 이슈를 미리 짚어 본다면?

옥성삼: △뉴노멀과 목회적 대응: 사회구조적변동에 대한 다학제적 및 신학적 이해, 목회현장의 실천적 대응책 △선교적교회와 사회적경제: 국내외 현장사례 시리즈 소개, 목회적 적용점 제안, 평가 및 진단 △‘탈교회’와 ‘가나안성도’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로 가속화된 ‘소속감 없는 교회’ 현실에 대한 통합적 진단, 대응책 전문제시 △한국교회 80%(교회수) 미자립교회를 위한 탐사보도: 현실과 문제점, 기존의 대응책들, 거시&미시 차원의 전망 △한국교회 5가지 목회를 진단한다: 교육 양육 제자훈련, 문화 방송 찬양 예술, 사회복지 디아코니아, 상담과 큐티, 마을 등.

임성빈: △평신도 신학과 풍부한 기독교 교양 △교회 개혁과 사이비 문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기획, 편집, 취재, 보도 △평화를 전하고 지향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인식과 의식 형성에 기여: 우리 사회의 수많은 문제와 주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과감한 취재와 보도로 자기 확장성을 가질 것. 도시서민, 경제난민, 노동자, 자영업자의 절망, 농촌, 노인, 장애인 문제 등 이 시대의 희년을 소망하는 자들의 어려움을 대변할 것. 정치, 사회, 경제, 주거, 평화, 통일, 환경과 생태 등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을 것.

황인돈: △스토리가 있는 기사 △생생한 현장감이 있는 기사 △평소 생각지 못했던, 그러나 교회에 매우 밀접한 이슈 △신간 도서 요약 (책 소개보다 좀 더 자세하게) △SNS 카드 뉴스

Q. 추가로 제안하고 싶은 점은?

이승열: 교단 전문 기자의 활용과 훈련을 통해서 교단의 모든 사건과 뉴스에 대한 전문성 있고 신뢰할 만한 해설과 비판, 대안 제시까지 할 수 있는 신문으로 발전해야 한다. 또한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목회 자료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 기획보도와 연구보도를 통해 미리미리 좋은 책 소개나 영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교회력과 시즌에 맞는 목회 프로그램, 설교자료, 예화를 제공하며 좋겠다. 또한 독자들이 기사거리나 뉴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보와 홍보가 필요하고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아울러 지역단위의 뉴스거리 개발과 취재가 가능한 명예기자의 개발과 확보, 임명을 통한 다양한 취재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전국단위, 글로벌 지구촌의 지역별 통신원 같은 제도도 필요할 수 있겠다. 끝으로 한국사회의 공통된 문제점 중의 하나인 가짜뉴스의 생산과 확대 그리고 분별력 없는 사람들의 확대재생산이 큰 문제다. 팩트체크 시스템의 가동과 추적확인도 가능한 팀이 만들어 진다면 더욱 건강한 사회, 교계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옥성삼: 가스펠투데이의 BM 개발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 교단지가 아닌 독립, 초교파지가 가지는 수익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BM, 언론협동조합의 회비, 유료회원, 광고, 특별후원, 사업수입의 향후 가능성을 검토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선순환 요소 중 하나로 네이버 포털 언론사 서비스 런칭이 시급하다. 한편 종이신문의 전략적 리모델링과 온오프라인 콘텐츠 서비스 연계가 필요해 보인다. 종이신문 섹션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가스펠투데이TV를 통한 콜라보 콘텐츠 개발 및 킬러 콘텐츠화가 필요하다.

임광빈: 언론협동조합으로서의 가스펠투데이는 조합원들과 소통, 협력이 생명이다. 독자들에 의해 기획되고 그들의 필요와 기대를 채우는 언론이 되어야 가스펠투데이의 정체성이 빛나게 된다. 매년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 하는 가투의 정책, 기획, 운영에 대한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소통과 참여가 이루어질 때 가스펠투데이는 언론협동조합으로서 빛날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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