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탄절의 의미를 바로 알고 지키자
[사설] 성탄절의 의미를 바로 알고 지키자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12.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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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다가왔다. 많은 교회들이 성탄절이 다가오면 여러 가지 행사들을 계획하고 진행을 한다. 비록 올해 성탄절에는 그런 행사를 대면으로는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아쉬운 것은 많은 교회들이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한 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교인들마저도 세속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성탄절을 유흥을 즐기는 하나의 계절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므로 성탄절의 기원과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고, 성탄절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원래 성탄절은 교회력에 의하면 주후 4세기 경부터 초대교회가 지키게 된 중요한 절기 가운데 하나이다. 처음 여러 세기동안 교회는 주님의 탄생일에 대하여 이렇다 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초대교인들에게는 주님의 부활이 가장 중요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이나 초년의 생활 등에 대해서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또한 그들은 임박한 재림을 기대하고 살았기 때문에 주님의 탄생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따라서 크게 기념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3세기 말과 4세기에 이르러서 터지게 된 기독론 논쟁에서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많은 이단들이 등장함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방어해야 할 중요한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실제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내려오셨다는 성육신을 기념할 절기가 교회에서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고, 이런 상황속에서 4세기 중반에 성탄절은 교회 안에 확립되었다.

그러므로 성탄절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내려오심을 부인하는 모든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임하심(성육신)을 전하는 날이라는 사실이다. 즉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심을 축하하고 감사하고 기뻐하는 성육신의 절기인 것이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성탄절은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초대 교회 당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던 이단들 못지않게, 오늘 현대인들은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교인들마저도 이 날에 주님의 주님 되심을 잊어버린 체, 감상적이고 세속적이고 즐거움에 도취되어 주인공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 기쁨과 감사로 맞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대표적인 예를 성탄목(Christmas-Tree) 장식에서 볼 수 있다. 원래 성탄목은 에덴동산에 있던 생명나무를 상징하며, 이새의 줄기에서 그리스도가 오심(사 11:1)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바로 그 나무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회는 옛날부터 성탄절이 되면 예배를 드리면서 성탄목을 장식하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감사하였다. 그리고 성탄목에 주님을 상징하는 몇 가지의 장식들(장미, 사과, 떡, 촛불)을 붙이면서 찬양하고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오늘 교회는 이런 본래의 의미는 모두 잃어버린 체, 온갖 세속적인 것들을 상징하는 것들로만 성탄목을 장식하고 있다. 바로 이 세속적인 성탄목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교회가 본래 성탄의 의미를 잃어버린 체 방황하고 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게 된다.

코로나로 모두가 다 힘들어 하고 있는 이 때 한국교회는 성육신의 절기인 성탄절의 의미를 다시 회복하여 구세주의 오심을 진정 감사하고 기뻐하며, 예수님의 구주되심을 선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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