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을 꿈꾸며 함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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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혁 객원기자
  • 승인 2018.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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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연, 제주에서 제5기 둥글래 프로젝트 추진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의 연대(이하 다세연)는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다음세대를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2011년에 세워진 공동체다. 청소년 사역으로 유명한 다세연이 둥글래 프로젝트를 2014년부터 시작해 오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에서 제5기 둥글래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둥글래 프로젝트는 도심지역 청소년 10명, 농어촌지역 청소년 10명, 탈북자 청소년 10명, 다문화가정 청소년 10명, 소외계층 청소년 10명 이렇게 총 50명의 청소년이 약 1주일간 함께 뒹군다. 다세연에서 둥글래 프로젝트의 실무를 담당하는 최천경 목사와 이기혁 목사에게 둥글래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었다.

 

다세연 제공
한라산 정상에서, 다세연 제공

 

-둥글래 프로젝트를 시작한 동기가 궁금하다.

다세연: 둥글래 프로젝트는 도심지역 청소년과 탈북자 청소년 그리고 농어촌 지역 청소년이 동거의 경험을 통해 통일을 미리 체험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처음 2014년에 둥글래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지금처럼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소외계층 청소년이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둥글래 프로젝트를 진행할수록 탈북자 청소년의 부류가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탈북자 청소년은 북한이 아니라 중국에서 탈북 여성의 자녀로 태어났는데, 남한에서는 그를 탈북자로 간주했다. 탈북자 청소년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소외계층 청소년을 또한 알게 되어 지금은 그들을 포함해 총 50명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둥글래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둥글래 프로젝트의 참가비가 무료라고 하는데 어떻게 가능한가?

다세연: 둥글래 프로젝트는 도심지역 청소년이 포함된 교회에서 지원하는 후원금과 기타 후원금을 모아서 진행된다. 우리는 프로젝트 참가학생의 실비를 30만원으로 책정하였다. 그래서 재정자립이 된 도심교회에서 청소년 1명을 보내면 농어촌 지역 청소년 1명, 탈북자 청소년 1명, 다문화가정 청소년 1명, 소외계층 청소년 1명을 또한 후원하는 의미에서 참가비로 1백50만원을 낸다. 이렇게 10개 도심교회가 낸 후원금과 기타후원금과 물품후원 그리고 기도후원이 어우러져 둥글래 프로젝트의 재정은 흑자도 적자도 아니고 딱 맞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다.

 

-왜 제주도인가? 처음부터 제주도에서 진행했나?

다세연: 둥글래 프로젝트를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참석하는 청소년들 중에는 제주도에 가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갈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이 여럿 참석한다. 그들에게 둥글래 프로젝트가 내륙지방이 아닌 제주도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그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다. 또한 둥글래 프로젝트는 ‘프로그램이 없는게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일정을 짜고, 식사를 하고, 캠핑하길 원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내륙지방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청소년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여러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에 반해 제주도는 섬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텐트 치는 학생들, 다세연 제공
텐트 치는 학생들, 다세연 제공

 

-참석하는 청소년들이 모두 기독교인인가?

다세연: 그것은 아니다. 실제로 청소년들이 참가하는데 종교는 상관없다. 참석자중에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절반씩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청소년들을 이끄는 스텝들은 남녀 모두 청소년 사역자나 기독 청년이다. 어찌 보면 예배나 집회를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스텝들은 자비량으로 둥글래 프로젝트에 헌신한다.

 

-둥글래 프로젝트가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다세연: 일단 둥글래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은 자신들이 속한 또래집단을 벗어나 태어나서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 이것이 그들에게는 잊지못할 경험일 것이다. 이번 제5기 둥글래 프로젝트가 기대되는 이유는 제1기와 제3기 둥글래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청소년 2명이 이번에 성인이 되어 처음 스텝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학생이 스텝으로 참여하는 선순환은 처음에는 막연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가시적인 열매로 나타나니 매우 의미 있다.

 

-앞으로 둥글래 프로젝트를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고 싶은가?

다세연: 통계에 의하면 남한의 청소년은 지적 역량은 세계 상위권이지만, 사회적 협력 역량은 세계 하위권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둥글래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 사회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그들이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둥글래 프로젝트의 실무를 담당하는 이기혁 목사
둥글래 프로젝트의 실무를 담당하는 이기혁 목사

 

둥글래 프로젝트는 자신만의 또래집단에 함몰된 청소년들이 그 동질집단을 탈출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하도록 이끈다. 8월에 진행되는 제5기 둥글래 프로젝트가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다세연 http://www.daseyeon.org/

둥글래프로젝트 http://www.daseyeon.org/bbs/board.php?bo_table=B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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