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아동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살아갑니다”
“이 땅의 아동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살아갑니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12.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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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행복한사람들 최형묵 이사장
다문화아동 방임 막고자 센터 위탁
사회복지사 후배들을 위한 책 출판
미래세대 아동들 행복 위해 노력해

2020년 교육부가 조사한 ‘학교급별 다문화 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의 수가 15만 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국내 초·중·고등학교 내 다문화 학생의 수는 14만 7,378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다문화 학생 수는 12만 2,212명이었으며, 2019년에는 13만 7,223명으로 매년 약 1만 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셈이다. 이처럼 다문화 학생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 다문화 학생들 중에는 언어와 다른 외모, 체류자격 등을 이유로 학교로부터 진학을 거부 당한 적이 있으며, 국적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지역아동센터에서도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문화 학생들이 있는 시설에는 국내 부모가 자녀를 보내려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며, 반대로 다문화 학생끼리 모이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접한 글로벌행복한사람들의 이사장 최형묵 목사(예광교회)는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이사장 최형묵 목사. 그의 꿈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살아갈 아동들의 행복이다. 김성해 기자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이사장 최형묵 목사. 그의 꿈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살아갈 아동들의 행복이다. 김성해 기자

다문화 아동을 위해 기도하다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최형묵 이사장은 5년 전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현 지구촌지역아동센터)를 위탁받은 일이 단체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지구촌지역아동센터는 폐쇄될 위기에 처해있던 상황이었고, 최 이사장은 센터를 위탁받기 위해 지인에게 대출을 하고 건물주를 설득시키고자 무던히도 노력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019년 초록우선어린이재단의 지원을 힘입어 지역아동센터 내 글로벌 놀이터까지 새로 설립하게 됐기에 최 이사장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 이사장은 “당시 지구촌지역아동센터는 구로구에서 가장 오래된 시설이었으며 유일하게 다문화 시설이었다. 다문화 아동들이 유일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이 문을 닫게 된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웠다. 또 그 아동들이 센터의 폐쇄로 각자의 주택에서 방임될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이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며 더 나아가서는 국가적 망신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됐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최 이사장은 구로구 관계자들과 인맥을 총동원해 센터를 위탁해줄 수 있는 법인 이사들을 설득했지만, 당시 센터가 설립될 공간의 비용은 2억원 가량이었기에, 이사회에서 매번 거절당하기만 했다. 결국 최 이사장은 본인이 직접 센터를 위탁하기로 결정하고 지인에게 8천 만 원을 대출받은 뒤, 현 센터가 있는 건물의 주인을 설득시키게 된 것이다.

그는 “2억 원을 8천 만 원에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달라는 것이 말이 안되는 일이었지만, 나 자신이 아닌 아동들을 위한 일이었고, 또 나는 믿는 사람이었기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센터의 존립을 기도했다. 이후 건물 관리실장님을 통해 건물주를 설득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고, 그로부터 3일 뒤 건물주로부터 8천 만 원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다는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제자 양육을 위해 힘쓰다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최형묵 이사장은 각 지역아동센터를 운영을 통해 아동들을 돌보는 것에도 에너지를 쏟지만, 제2의 자신, 제3의 자신을 양육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그가 집필한 책 ‘나는 사회복지사로 살기로 했다’이다.

책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사항, 지역아동센터 실습현장, 지역아동센터 사업의 운영과 사업관리 등 예비 사회복지사 또는 초보 사회복지사들이 궁금해할만한 요소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풀어내렸다.

그는 “처음 비영리단체 사업을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야생에 던져진 것 마냥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그 경험들이 쌓이고 모여 지금의 내가 될 수 있게 됐다.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실전으로 체험한 사람이자 선배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 14년 간의 사회복지사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쓰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산하기관의 지역아동센터로 실습하러 오는 이들을 직접 교육하며, 그들이 단순히 시간만 채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비전이 심어질 수 있도록 많은 교육과 정보를 공유한다.

최 이사장은 “실습하러 오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다보면 이들이 정말 비전을 품고 하는지, 아닌지가 걸러지게 된다. 그리고 나는 실습생들이 단순히 취업에만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3년 후, 5년 후, 10년 후를 계획하고 훌륭한 센터장이 되는 꿈을 갖게 해주기 위해 매번 진심을 다해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또 그 친구들과는 실습기간이 끝난 뒤에도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낸다”고 말했다.

최형묵 이사장이 사역하는 교회. 교회건물 2층에는 지역아동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김성해 기자
최형묵 이사장이 사역하는 교회. 교회건물 2층에는 지역아동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김성해 기자

아동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은 지구촌지역아동센터 외에도 꿈의학교지역아동센터, 행복한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 행복한집 그룹홈 등의 다수의 시설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다. 이렇게 많은 아동센터가 산하기관으로 설립될 수 있었던 이유는 최 이사장의 아동을 향한 애정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아동센터의 모든 아이들을 미국 디즈니랜드로 데려가서 즐겁게 해주는 것이 꿈일 정도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살아왔다. 그는 “아동들은 대한민국 다음세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때문에 아이들이 행복하게 꿈을 꾸는 이들로 살 수 있도록 잘 보살피고 케어하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최형묵 이사장의 기도제목은 지역사회가, 대한민국이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의 기도제목은 지인들도 함께 알고, 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자신의 SNS에도 기재해두었다.

최 이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이 기도제목이자 비전이며 목표다. 때문에 행복한 세상이 되기 위한 방안을 늘 생각하고 꿈꾸며,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은 실천하면서 살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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