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 빛과 어둠이 만나는 자리
[대림절 묵상] 빛과 어둠이 만나는 자리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0.12.0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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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희망으로 오는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 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가스펠투데이는 성탄절까지 4주간의 대림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성탄과 그리스도의 오심과 다시 오심의 뜻을 기리며 기다리자는 취지 하에 독자들과 함께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이 엮고 꿈꾸는터에서 출판한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을 온라인을 통해 게재합니다.

12월 3일(목) 대림절 첫째 주 희망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85:1-2, 8-13; 호세아 6:1-6; 데살로니가전서 1:2-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의가 주의 앞에 앞서 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시 85:10-13)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오늘 시편은 새해를 준비하면서 주로 읽히던 시편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를 기대하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묵상했다. 이 시편은 야곱의 포로된 자들을 돌아오게 하셨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시작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포로가 되었던 사건은 주전 586년 남유다 왕국의 사람들이 대제국 바벨론에 의해서 끌려가 종살이하던 70년의 기간을 말한다. 새해의 시작은 우리를 기대에 차게 한다. 그런데 이 때 이런 비극적인 포로기 사건을 회상하는 시편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 연초에 우리는 기대에 찬 덕담을 주고받곤 한다. 그러나 이 시편은 고난의 이야기와 그 마지막에 있을 희망의 성취를 보여주면서, 이런 상반된 경험이 우리 삶 속에 둘 다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간의 지식과 능력의 한계를 모두 드러내 버린 이 고난의 시간들은, 우리가 전능한 신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이며 하나님의 유한한 피조물임을 일깨워준다. 평안하던 시대에 우리는 이 진리에 대해서 자각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서로 대면하기 어려워졌지만, 또한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웃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 고난을 통하여 이웃의 소중함을 발견함으로써 그동안 우리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해하고 있던 의로움, 지식, 진리 등을 새롭게 정리하게 된다. 나에게 이로운 것이 정의로운 것이었던 시간, 내가 편한 것이 화평이었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이제 ‘함께’, ‘헌신’해야 하는 시간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떤 전문가도 그 끝을 장담하지 못하는 고난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희망’이 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 이전에는 돈과 권력, 인맥과 지식이 해결의 도구였지만, 이제는 배려와 협력, 인류애와 신뢰, 그리고 현실의 어려움을 초월하는 희망의 기다림이 해결의 도구라는 것을 하나님 앞에 인정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제 어둠을 지나 빛을 만나는 대림절을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의와 화평의 하나님. 세계와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거기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오늘의 실천

어려울 때 희망이 없어 보여 절망했던 일 그리고 그 고난이 끝이 없을 줄 알았지만 그 시간이 지나 기뻐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그 느낌을 묵상노트에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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